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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뮌헨-바르사? 실력이 안 돼! 토트넘과 2년 계약해야"…독일 매체 '충격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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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어려울까. 뮌헨이 속한 독일에서 손흥민을 두고 냉정한 분석을 내렸다. 빅클럽 이적이 힘들고 현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2년 정도 더 뛸 거라는 예상이다.

독일 '90min'은 2일(한국시간)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들이 많다. 수많은 톱스타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등 많은 선수들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우린 이들의 미래를 예측해봤다"라며 스타 선수들의 향후 전망을 내놨다.

매체가 예상한 선수 목록에 손흥민이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을 7번째로 꺼내든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제 그의 시대가 10년 만에 막을 내릴 수 있다"며 "토트넘 캡틴은 계속해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 바이엘 레버쿠젠,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득점력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토트넘은 고전하고 있으나 손흥민은 나름 제몫을 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7월부터는 자유계약(FA)으로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는 보스만 룰 대상자가 되면서 여름 입단을 전제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개시할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은 특수한 상황이다. 바로 1년 연장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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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손흥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계약에 1년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 이 옵션은 손흥민이 최소 2026년 여름까지 팀에 남을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조항이다. 계약이 종료되기 전까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만 하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일단 손흥민에 대해선 지난해까지 1년 연장 옵션 발동 견해가 우세했다. 특히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지난해 말 이를 주장했다.

로마노는 당시 "토트넘 홋스퍼의 톱 플레이어인 손흥민에 대해 말할 게 있다"며 "내가 알기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가 됐다"며 "토트넘은 2025-2026시즌까지 한 시즌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계약서에 포함시켰고,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바로 토트넘의 계획이다. 과정이 이미 시작됐으므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긴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토트넘 새 계약의 핵심은 주장 손흥민에 관한 것이다. 그의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끝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약 논의)시간이 부족한 것은 해소 가능하다"면서 "32살의 손흥민은 장기적인 거래를 성사시키길 희망한다. 다만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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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손흥민이 시끄럽게 굴지만 않는다면 1년 연장 옵션이 실행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1월이 시작되고 사흘이 흘렀음에도 아직 토트넘의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손흥민도 침묵하고 있다.

당연히 손흥민 정도의 선수에 빅클럽 이적설이 불거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의 주요 빅클럽들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영입이 조건이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 르로이 사네, 케빈 더 브라위너 등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검증된 실력을 갖춘 데다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어 레알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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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엘골디히탈은 "한지 플릭 감독이 손흥민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고 손흥민을 데려올 심산"이라며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는 6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3강 지위를 구축한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다루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보석 중 하나인 손흥민과 다시 만나기를 원한다"고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전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 영국 더선은 과거 토트넘에서 환상 호흡을 맞췄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며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지난해 11월엔 프랑스 최강 PSG, 지난달엔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팀 맨유와도 연결됐다. 여기에 유벤투스, 인터 밀란과 함께 전통 명가로 불리는 AC밀란까지 손흥민 영입에 대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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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in은 이런 주장을 모두 부정했다.

매체는 "한 클럽이든 다른 클럽이든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겠지만 유럽 최상위 팀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다. 토트넘과 32세의 손흥민은 모두 지금의 생활을 이어가는 것에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이 빅클럽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끌 만한 선수가 아니며, 결국 토트넘에서 더 뛰게 될 거라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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