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연습실 현장 스케치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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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9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실 현장 스케치 사진을 공개해 본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3일 뮤지컬 '웃는 남자'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네 번째 시즌 개막을 앞둔 '웃는 남자'의 연습실 현장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은 연습실부터 남다른 몰입도로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연습실 사진에는 그윈플렌 역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 우르수스 역 서범석, 민영기, 데아 역 이수빈, 장혜린, 조시아나 역 김소향, 리사를 비롯한 전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윈플렌 역 박은태는 섬세한 눈빛 연기로 극 중 그윈플렌이 느끼는 분노와 슬픔, 고독의 정서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그가 본 공연에서 표현할 그윈플렌을 예고했다. 이석훈은 찢겨진 입 분장과 함께 광기 어린 표정으로 귀족들을 향한 분노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는 한편, 데아를 향해 애절한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규현은 유랑극단 속 무대 의상과 이에 대비되는 화려한 귀족 차림으로 연습에 임해 극 중 그윈플렌의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뮤지컬 '웃는 남자'에 뉴 캐스트로 처음 합류하는 도영은 순수한 눈빛으로 그가 그려낼 그윈플렌을 예고했으며, 작품의 하이라이트 넘버인 '그 눈을 떠'를 열창했다.
우르수스 역 서범석은 여유와 카리스마가 동시에 느껴지는 다채로운 표정으로, 민영기는 진지함과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모습으로 베테랑 배우의 관록을 드러냈다. 데아 역 이수빈은 배역에 오롯이 몰입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장혜린은 눈물이 가득한 표정 연기로 자신만의 데아를 완성했다.
조시아나 역 김소향은 내면의 광기와 열정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연습에 임했으며, 리사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조시아나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박시원, 강태을, 문성혁, 김영주, 김지선 등 모든 배우들이 다채로운 표정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025년 네 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소설을 바탕으로 하며, 원작의 탄탄한 서사와 캐릭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해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하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매 시즌 흥행을 보여줬다.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상,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을 휩쓸며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대작임을 입증했다.
또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일본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2019년부터 2022년에 이르기까지 관객과 언론의 극찬 속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 한국 문화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웃는 남자'는 오는 1월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해 3월 9일까지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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