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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서현 손 닿자 물티슈로 벅벅…'김딱딱' 김정현, 6년만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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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김정현.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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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6년 전 태도 논란에 대해 지난 ‘2024 KBS 연기대상’ 녹화 도중 사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2024 KBS 연기대상’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생중계가 아닌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온라인 상에는 실시간으로 “김정현 수상소감 중 서현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나갔다. 서현은 ‘연기대상’ MC로서, 김정현은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주연으로서 ‘2024 KBS 연기대상’에 참석했던 상황.

김정현은 수상소감 중 “과거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었다”며 고개를 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현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정확한 대상은 지칭하지 않았으나,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사과한 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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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앞서 두 사람은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당시 서현이 사진 촬영을 위해 팔짱을 끼려고 하자 뿌리치는가 하면, 인터뷰 과정에서도 내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김정현은 드라마 촬영 중에도 서현과 스킨십을 극도로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번은 서현과 스킨십 연기가 끝나자마자 물티슈로 거칠게 손을 닦아, 서현이 이를 보고 현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스태프들의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시한부 캐릭터에 과몰입해 섭식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됐고, 결국 그는 종영 4회를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하게 됐다.

김정현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한 실마리는 3년 만인 2021년, 그가 드라마 촬영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풀렸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극중 상대 배우와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했다. 서예지는 또 김정현을 ‘김딱딱’으로 부르며 서현은 물론 여성 스태프에게 ‘딱딱하게 대하라’고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김정현은 자숙의 기간을 보내다 2023년 MBC ‘꼭두의 계절’로 복귀하면서 “자숙 기간에 손을 내밀어준 MBC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정현과 서현은 접점이 없었으나, 이번 ‘KBS 연기대상’에서 6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정현의 사과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데다, 계속해서 시상식 진행을 봐야하는 서현에게 당혹감을 안기는 "폭력적 사과"였다는 비판을 쏟아내며, 편집까지 요구하고 있다. 과연 향후 방송본에서 그의 멘트가 편집되지 않고 전파를 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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