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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578억도 안 비싸다" 손흥민, FA 풀리면 대박! 이번엔 AC 밀란 강력 추천..."성공 못한 토트넘 떠나기 딱 좋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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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자유 계약(FA) 신분을 얻기만 하면 대박을 터트릴 수도 있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이번에는 세리에 A의 전통 강호 AC 밀란과 연결됐다.

'피아네타 밀란'은 1일(한국시간) "밀란을 향한 영입 조언: 손흥민은 어떨까?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 손흥민이 밀란의 영입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다만 계약 연장이 모든 걸 망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몇 주 동안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한 적은 없다. 하지만 그가 다음 이적시장에서 밀란의 영입 가능성이 있는 선수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까? 수년간 토트넘 기둥이었던 손흥민은 6월 30일에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시 이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유력하다. 여기엔 손흥민의 동의도 필요없기에 토트넘이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이 지난해 10월부터 클럽 내부에서 공식 절차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4년이 끝나도 아무 움직임이 없자 이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피아네타 밀란 역시 "지금까지는 계약 연장으로 나아가는 징후가 있으며 주장 역할에 대한 확인이 완료됐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하고, 곧 합의가 이뤄질지 확실하지 않다"라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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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걸림돌은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과 손흥민의 높은 주급. 피아네타 밀란은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밀란을 포함한 모든 구혼자들을 놀라게 할 급여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연봉 112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럼에도 공짜로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피아네타 밀란은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손흥민은 7월에 33세가 된다. 그로서는 많은 걸 주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한 장소를 바꾸는 이적을 택하기에 적합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무관 탈출을 위해 밀란의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것.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증명해 왔다. 다만 그의 공격 포인트는 올 시즌 18경기 6골 6도움으로 약간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8억 원)다. 그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특별히 높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FA 신분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많은 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이미 다른 해외 클럽들과 사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한 몸이다. 계약 만료를 6개월 이하로 남겨둔 선수는 '보스만 룰'에 따라 소속팀의 동의 없이 협상에 임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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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손흥민은 이전부터 여러 팀과 이적설이 불거졌다. 2023년 여름부터 손흥민을 노려왔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이고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 강호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됐다. 스페인 3대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최근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TBR 풋볼'은 "무리뉴가 토트넘과 동행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며 "무리뉴는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다시 함께하고 싶어 한다.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은 손흥민을 빼내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더 선'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체류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하지만 그의 최근 폼, 특히 울버햄튼전 '충격'으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할 수 있다"라며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해리 케인이 손흥민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걸 들으면 손흥민의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아마 손흥민과 토트넘은 함께한지 10년이 된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아마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없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 역시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그를 풀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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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의 바이에른 합류 가능성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인의 한마디로 이적설이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과 함께하는 구단 행사에 참여했고, 토트넘 선수 중 바이에른으로 데려오고 싶은 선수를 묻는 말에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에 별로 기뻐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손흥민을 택하겠다"라고 답했다.

또한 케인은 "손흥민과 관계는 정말 좋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었고, 경기장 밖에서도 좋은 친구가 됐다"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공격 듀오였다. 둘은 리그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 듀오를 따돌리고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골 기록도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딱 절반씩이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도 기대감이 생겼다. 'TZ'는 "케인과 손흥민은 8년 동안 거의 300경기를 뛰었고, 수많은 골을 넣었다.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라며 "케인의 생각은 그리 터무니없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몇 년 전에도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그는 함부르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손흥민은 유창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양발 능력을 갖췄기에 바이에른 공격진의 거의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다"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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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토트넘이 손흥민을 쉽게 놓아줄 가능성은 적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1개를 올렸다. 토트넘은 새해 들어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열망을 살리고 4위 첼시와 승점 차(11점)을 좁히려면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따라서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팀원들이 남은 시즌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여름에 상황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라며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인 손흥민 판매를 승인하면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그는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인물은 아니지만, 그가 직면한 결정의 여파를 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SPN'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비교적 여유롭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계약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가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채울 예정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의 인색한 성격을 고려할 때 손흥민이 그답지 않게 난동을 피우지 않는 한 옵션을 발동하고 다음 시즌 상황을 검토하는 게 가장 논리적 결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손흥민에게 부상 문제가 추가되기 시작했지만, 30대 중반을 앞둔 윙어에게는 다소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출전할 수 있다면 그의 플레이는 여전히 보기 즐겁고 도움이 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많은 슛을 성공하며 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패스를 뿌린다. 그는 북런던에서 또 한 해를 보낼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아네타 밀란, 바이에른 포 라이프, 해리 케인, 스포츠 360, MUFC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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