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6)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이 내일 마감된다. 우리는 오프시즌 초반 김혜성을 FA 선수 26위로 뽑으며 3년 2800만 달러(약 412억원)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혜성의 동료였던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1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국제 FA 선수 계약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라며 김혜성의 포스팅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시작 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예고한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시즌 종료 뒤에는 예정대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포스팅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진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29일 보다 더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고 병역법 문제 때문에 일단 계약을 확정하지 못한채 지난해 12월 2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협상 마감시한은 오는 1월 4일 오전 7시까지로 단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현재까지 김혜성의 FA에 대한 구체적인 소문은 거의 없다.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느 팀이 김혜성에게 관심이 있는지, 마음에 드는 계약을 찾지 못했을 때 김혜성이 2025년 키움 히어로즈 복귀를 고려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김혜성은 주로 2루수로 뛰었지만 유격수로 뛴 경험도 많기 때문에 뛰어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3루수로 뛰는데도 큰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으로는 시애틀이 잘 알려져 있다. 시애틀은 김혜성이 포스팅 됐을 때 가장 먼저 관심이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애틀, 양키스, 에인절스, 컵스, 샌디에이고, 밀워키 등이 김혜성처럼 다재다능한 내야수를 잠재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팀 중 하나다”라고 전망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KBO리그 2025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다. 김혜성의 이탈을 전제로 전력을 구성한 키움의 타선이 더욱 강해질 수 있고 FA를 앞둔 김혜성을 키움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협상 마감시한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김혜성이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