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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컵, 이렇게 사라집니다…수비 와르르 '붕괴'→스펜스 출전 불가+대안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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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치는 걸까. 주전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가 부상을 입어 2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

영국 매체 '더선'은 2일(한국시간) "데스티니 우도기는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2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수비수 우도기는 토트넘의 주전 레프트백이다. 2024-2025시즌 개막 후 전반기 동안 23경기 출전해 1816분을 소화하는 동안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다.

우도기는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 간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상을 입어 2달 아웃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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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전에서 선발 출전한 우도기는 후반 3분에 세르히오 레길론과 교체됐다. 그는 경기 중 갑자기 주저 앉아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잡으면서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다.

우도기 부상에 대해 매체는 "우린 우도기가 100%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도기는 지난 시즌 훈련 중에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엔 수술이 필요하지 않는다"라며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주전 풀백 우도기의 부상으로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매체에 따르면 우도기는 최대 12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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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나 다름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부상자 현황을 알려주는 '프리미어리 인저리'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부상자 숫자는 무려 7명(데스티니 우도기,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벤 데이비스,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이다.

우도기가 부상자 명단에 추가되면서 토트넘은 수비 라인이 붕괴 직전인 상태이다.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골절에서 회복 중이고, 핵심 센터백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허벅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선수들 중에 부상자가 또 발생하면서 올시즌 토트넘의 타이틀 도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당장 토트넘은 오는 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월 7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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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기는 리버풀과의 준결승 1, 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인 만큼 카라바오컵 준결승은 토트넘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전 수비수 우도기의 부상은 토트넘의 승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도 비상이 걸렸다.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가 6차전까지 진행된 현재 토트넘은 36팀 중 9위에 자리 중이다. 상위 8팀은 대회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6강 진출팀을 결정한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호펜하임(독일)과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31일 홈에서 IF 엘프스보리(스웨덴)와 마지막 8차전을 가진다. 이 2경기도 우도기 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장 큰 문제는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과 달리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우도기를 대신해 쓸 수 있는 선수가 유소년 선수들밖에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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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지가 시작될 때 대회에 등록한 1군 수비수는 라두 드라구신, 데스티니 우도기,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미키 판더펜까지 6명이었다.

토트넘 벤치엔 우도기의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제드 스펜스와 세르히오 레길론이 있지만 두 선수 모두 UEFA 유로파리그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유럽대항전에선 유망주들을 기용해야 한다.

현재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 입장에선 남아 있는 UEFA 유로파리그 2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상위 8팀 안에 들어 16강에 직행해야 이후에도 보다 수월한 상대를 만날 수 있다. 남은 예선 2경기에서 고전하면 리그페이즈 9~24위에 포함돼 16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고, PO에서도 이겨도 16강에서 강팀을 만난다. 준결승, 결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회 시작 전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토트넘은 이제 대회 조기 탈락 가능성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도 토트넘 주장으로, 이 대회 우승을 외쳤으나 상황이 아주 나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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