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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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1월1일자로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보스만룰은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았을 때 자유롭게 사전계약을 맺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토트넘은 보스만 룰 발동에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협상 카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이 시계제로에 놓인 가운데 영국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2일(한국시간) 2025년 토트넘의 성적표와 선수 이적을 전망하면서 올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의 이적을 예측했다.
콘텐츠 에디터 샘 트루러브는 “손흥민이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가 되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지 10년이 되는 때다. 그런 의미에서 올여름은 양측 모두 각자의 길을 갈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이 1년 더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영국 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기로 결정했더라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야 한다”며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손흥민에게 더 나은 장기 재계약을 제안할지 여부다”며 의문부호를 달았다. 그러면서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손흥민이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에 달렸다”고 했다.
토트넘이 여유를 부리고 있는 이유는 1년 연장 옵션을 구단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최근 바이에른 뮌헨, 페네르바체까지 수많은 이적설에도 꿈쩍하지 않는 배경이다. 올여름 33세가 되는 손흥민의 스타성은 여전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움직임은 예전만 못하다는 현지 평가가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를 설명한다.
손흥민 측은 10년간 토트넘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에게 구단이 의미있는 재계약 오퍼를 하지 않는 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인색한 성격을 봤을 때, 손흥민이 소란을 피우지 않는 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다음 시즌 상황을 검토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결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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