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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개표율 23%→득표율 100%’ 美·日 4367안타 이치로, 역대 2번째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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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스즈키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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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일본 최고의 야구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2)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가 마감된 시점까지 공개된 투표에서 득표율 100%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가능성을 이어갔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1일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마감일이 됐지만 이치로는 득표율 100%를 유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2653경기 타율 3할1푼1리(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 OPS .757, 일본프로야구 통산 951경기 타율 3할5푼3리(3619타수 1278안타) 118홈런 529타점 658득점 199도루 OPS .943을 기록했다.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이후 올스타 10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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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은퇴경기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치로는 5년 뒤인 지난해 C.C. 사바시아, 더스틴 페드로이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커티스 그랜더슨, 애덤 존스, 이안 킨슬러, 러셀 마틴, 브라이언 맥켄, 핸리 라미레스, 페르난도 로드니, 트로이 툴로위츠키, 벤 조브리스트 등과 함께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얻었다.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권이 있는 BBWAA(미국야구기자협회) 기자들 중에는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기자들이 많다. 미국매체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는 이러한 기자들의 투표 결과들을 종합해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예측한다.

현재 투표 결과를 공개한 90명의 기자들은 모두 이치로에게 표를 던졌다. 공개된 투표 결과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2%다. 지금까지 100% 득표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이치로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 헌액 기준인 75%를 넘는 선수도 이치로를 비롯해 사바시아(90.0%), 빌리 와그너(84.4%), 카를로스 벨트란(76.7%) 등 4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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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투표권이 있는 기자들은 오랫동안 만장일치 헌액을 저지해 왔다. 1936년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액돼 최초의 5인’이라고 불리는 타이 콥(98.2%), 호너스 와그너(95.1%), 베이브 루스(95.1%), 크리스티 매튜슨(90.7%), 월터 존슨(83.6%)조차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한 것이 후대 선수들에게는 큰 벽이 되고 말았다.

오랫동안 막혀있던 만장일치 헌액의 벽은 8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6년 캔 그리피 주니어가 99.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단 3표 차이로 아쉽게 만장일치 헌액에 실패했다. 3년 뒤인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100%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며 만장일치를 막아왔던 벽이 드디어 무너졌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에 도전한다. 풀카운트는 “명예의 전당 투표는 12월 말에 마감되며 1월에 결과를 발표한다. 향후에도 투표 자격을 가진 기자가 투표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시점에서는 100% 득표율을 기록했다. 만장일치가 되면 야수로는 최초다. 이전에는 데릭 지터가 1표, 켄 그리피 주니어가 3표가 모자라 눈물을 삼켰다”라며 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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