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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김홍신, 사별한 아내에게 뒤늦은 사과 “12첩 밥상에 집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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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홍신이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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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홍신이 사별한 아내와 추억을 회상하다가 사과를 전했다.

지난 2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631회를 맞아 ‘요즘은 어머니처럼 시집살이 안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영 말미에는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속풀이를 진행되는 신년특집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편에서 코미디언 최홍림의 아내 도경민은 남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철이 없는 남편 최홍림에게 답답함을 느낀다고. 그는 “남편이 철이 없다”며 “사람이 나이 먹는다고 철 드는 게 아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일이 터졌을 때마다 해결은 안 하고 ‘괜찮다’고 이야기한다”고 토로했다. 최홍림은 “괜찮다”고 얘기하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갓집이 있어 해결을 아내의 몫으로 돌린 것.

모델 윤정은 결혼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인생에 세 번의 행운이 찾아온다고 했다”며 “두 번째 행운이 찾아와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첫 번째 행운은 결혼이 아닌, 한창 모델 활동을 했을 때. 이를 들은 박수홍은 “결혼이 아니고 그때가 제일 좋았냐”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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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이 아내에게 12첩 밥상을 요구했다고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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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홍신도 자신의 결혼생활을 고백했다. 아내에게 밥상에 반찬을 12첩으로 가득 채워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왜 이렇게 많이 차리게 하냐’고 질문했다”며 “그러면 ‘나는 눈으로도 밥을 먹는다’고 이야기했다”고 후일담을 풀었다.

자신이 빼곡한 반찬에 집착했기 때문이라고. 김홍신은 “지금 아내가 살아있다면 미안하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다”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한편 김홍신은 대한민국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집필한 작가다. 대표 작품으로는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제 4계급’ 등이 있다. 그는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그는 2004년 3월, 아내 이화영 씨와 사별한 바 있다. 과거 김홍신은 “젊어서부터 아팠던 아내의 죽는 모습을 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살아있을 땐 몰랐던 애틋한 감정이 생겼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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