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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연봉 49억→ML 0경기 ‘먹튀’...165km 파이어볼러, ML 잔류 기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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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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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아마추어 시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라이벌 투수였으나, 지금은 엄청난 차이로 벌어졌다. 무적 신세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2025년에도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까.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으나 아직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160km 강속구를 던지며 오타니와 프로 입단 동기였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후지나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제구력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고, 사생활 논란까지 터지면서 부진에 빠졌다.

후지나미는 2022년 16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일본에서 통산 189경기(994⅓이닝) 57승 5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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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나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했고,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 16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성적은 안 좋았다.

오클랜드에서 34경기(49⅓이닝) 5승 8패 3홀드 30볼넷 51탈삼진 평균자책점 8.57로 부진했다. 그런데 시즌 도중 7월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됐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서 불펜 투수로 곧잘 던졌다.

후지나미는 트레이드 이후 30경기(29⅔이닝) 2승 2홀드 2세이브 15볼넷 32탈삼진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64경기(79이닝)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45볼넷 83탈삼진 평균자책점 7.18이었다. WHIP 1.49, 9이닝당 볼넷 5.1개와 탈삼진 9.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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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만 후지나미는 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연봉 335만 달러(약 49억원), 인센티브 85만 달러가 포함된 1년 계약으로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빅리그 2년차는 더 험난했다. 후지나미는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로 크게 부진했다. 결국 3월말 트리플A로 강등됐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트리플A에서도 5월초까지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했고,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리스트에 등재됐다.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 빅리그 콜업을 노렸으나 시즌 끝까지 기회는 오지 않았다. 트리플A에서 29경기(32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메츠와 1년 계약은 빅리그에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채 끝났다. 연봉 49억원 먹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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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나고 후지나미는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윈터리그에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 잔류를 노리는 것. 후지나미는 윈터리그에서 6경기(20⅔이닝)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후지나미의 에인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불펜투수 시장은 선발투수 시장이 끝나고 움직인다. 몇몇 구단들이 후지나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계약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한 후지나미가 2025년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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