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2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자백'(윤종석 감독) VIP시사회가 열렸다.배우 김효진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2.10.24 /sunday@osen.co.kr |
[OSEN=강서정 기자] 개그우먼 김효진이 남편이 목사가 되는 과정에서 이혼 위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더미션’에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제목의 김효진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효진은 “남편이 유년 시절 원래 어렸을 때 꿈이 목사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남편이 목회자를 꿈꾸면서 미국 유학까지 목회자가 도기 위해서 다녀온 사람이었다. 그 이후에 본이닝 성인이 되고 노선을 바꾸고 그 이후에 나를 만난 건데 서원기도를 했다고 하더라. 목회자로 살기로 어린 시절에 남편이 그래서 약간 그거에 대한 찝찝함은 있었다”라고 밝혔다.
남편의 유년시절 꿈을 알고 있었지만 결혼했다고. 김효진은 “그런데 설마 지금 아예 다른 길을 가고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은 찝찝함은 있었지만 설마 그러는 마음으로 남편과 결혼했다. 남편이 처음부터 목사가 꿈이라고 했다면 결혼 안했을 거다.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고 또 특히나 배우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너무 잘 알고 나는 또 4대째 모태신앙인 집안에서 자랐고 내 일가 친척 중에 목사님, 선교사님 이런 분들 너무 많이 계셔서 목회자로서의 삶, 목회자의 아내로서의 삶이 얼마나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건지를 알아서 남편이 연애 때 목사를 꿈꾼다고 했으면 결혼을 안했을 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첫 아이 출산 후 남편의 방황이 시작됐다. 김효진은 “그런데 이제 참 공교롭게도 결혼을 하고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나한테 있어서도 이제 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고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그야말로 정신이 없지 않냐”라며 “그런데 나는 또 육아와도 일을 병행하는 그 시기에 남편이 방황이 그때 시작됐다. 그래서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롭고 일이 마음처럼 아 되니까 그러면서 내가 예전에 방송 슬럼프 때 겪었던 그런 모습이 양상을 똑같이 이 남자가 갖고 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우울감에 젖어있고 맨날 술을 가까이 하고 술로 본인의 스트레스, 분노를 풀더라. 사실 너무나도 힘들었다. 내 삶에 있어서 그 어떤 때보다도 가장 큰 시련이 그때 그 시기였다”라며 “어디 하소연할 때도 없었고 그래서 사실은 그때는 이 가정을 내가 끝까지 가져가기가 힘들겠구나”라고 이혼을 언급했다.
김효진은 “결혼생활에 정말 총체적인 위기가 한 번 있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내가 하나님 앞에 거의 통보하듯이 ‘이 남자하고는 내가 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잘못이 없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의 경제적인 것들도 많이 책임을 지면서 나는 진짜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 남편이 본인이 부족하고 못나서 저렇게 방황을 하면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다니 하나님 이거는 아무리 하나님이 찍지어 주신 배우자라도 이건 내가 봤을 땐 내가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 배우자라고 착각을 하고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전 하나님이 사람하고 못 살겠어요’라고 통보하듯이 기도하고 정말 이 사람하고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었던 때였는데 정말 느닷없이 생각지 못하게 ‘너 결혼할 때 나랑 약속했잖아’라는 음성을 들려줬다. 진짜 생각지도 못한 결혼 서약을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생각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 서약을 각자 작성했다. 내가 ‘존경스러울 때나 존경스럽지 않을 때나 사랑할 수 있을 때나 사랑하기 힘든 그 순간에도 하나님의 전적인 조건없는 사랑에 의지해서이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엄숙이 서약합니라라는 서약을 적었다”며 “진짜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도 중에 하나님이 그 서약을 떠오르게 했다. 하나님이 그 자리에서 ‘제가 하나님 또 제가 잘못했습니다’ 회개기도를 드리고 그 길로 다시 남편을 사랑해 보겠다고 하나님 앞에 결단을 하고 남편하고 일부러 더 많은 시간을 내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남편을 위해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하고 여행도 다니고 하면서 이러면서 남편이 점차 회복이 되더라”라고 했다.
김효진의 노력으로 남편이 회복됐고 그 이후 목사가 되겠다고 했다고. 그는 “그래서 나를 괴롭혔던 술도 끊고 그리고 얼굴 표정이 늘 어둡고 날카로웠는데 그게 점점 온화하게 변화하더라”라며 “본인 서재에서 성경을 읽기 시작하더라. 방에서 울면서 기도하는 소리가 새어져 나오고 그러면서 점점 회복되더니 어느 날 갑자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서 유년 시절 꿨던 꿈을 되찾아야겠다고 하면서 목사가 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나님 제가 이 남자 회복만 시켜주면 되시는데 목사까지는 아닌데 왜 이러세요?’라고 내가 굉장히 좀 당황하기는 했었지만 그때 당시 이상하게 ‘아, 올 것이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늘 마음속에 찝찝함을 가지고 있었나보다. 남편이 방황하던 그 시절도 왠지 막 찜찜하게 하나님 이렇게 돌려 돌려 이 사람을 방황하게 했나 생각이 들었나”라며 “남편에 그 애기를 하는 순간 올 것이 왔구나 하나님의 계획이구나 그걸 굉장히 강하게 깨달았다. 하나님의 계획이나 약속을 거부하면 더 많은 길을 방황하면서 힘들게 걷는 걸 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그냥 하나님이 순종케 해줬던 것 같다. 내가 그런 남편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시간을 남편의 방황의 시기를 통해 하나님이 준비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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