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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무리뉴가 강력히 원한다…페네르바체 입단? 주앙 펠릭스와 '꿈의 투톱'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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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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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과 주앙 펠릭스가 콤비를 이루게 될까.

손흥민이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 러브콜 받고 있다는 주장이 이탈리아 최고 신문이자 유럽 굴지의 매체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 외에 첼시에서 입지가 불안한 '제2의 호날두' 주앙 펠릭스에게도 함께 구애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클럽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인정받은 손흥민과 펠릭스의 결합이 먼 나라 튀르키예에서 이뤄질지 궁금하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지난여름에도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토트넘이 강력하게 부정한 적이 있다. 지금은 손흥민의 팀내 사정이 달라 내년 여름에 구단을 떠날 수도 있고, 재계약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의 구애가 예사롭지 않은 이유다.

앞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 그리고 손흥민 절친으로 2014년에 토트넘에 온 수비수 벤 데이비스 등 2명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보도했다.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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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

토트넘이 이 옵션을 일방적으로 행사하면 손흥민이 따라야 한다는 게 대다수 언론들의 견해지만 반론도 있다. 4년 전에 체결한 계약인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 서로의 사정이 달라졌을 수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 물어봐야 행사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년 연장 옵션 행사에 대해 토트넘이 내년 여름 손흥민과 결별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나 '공짜'로 보내지 않기 위한 안전장치라는 분석도 있다. 10년간 헌신한 손흥민을 내보내는 순간까지 이적료를 챙기겠다는 토트넘 속셈 아니냐는 얘기다.

어쨌든 시간은 흘러 손흥민은 새해 첫 날까지 토트넘의 별다른 계약 연장 옵션 발표가 나질 않았고, 보스만 룰 대상이 됐다. 보스만 룰이란 현 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6개월 이하인 선수는 전세계 모든 구단과 새 시즌(2025-2026시즌) 이적료 없는 이적을 전제로 협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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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이적시장 끝판왕'으로 불리는 BBC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광을 찾아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는 사이 몇몇 구단들이 내년 여름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가기 위해 접촉하는 중이다. 그 중에 페네르바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역 프리미어리거 득점 3위(125골)를 기록 중인 손흥민의 행선지에 대해 많은 매체들이 관심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탈리아 최고 매체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스포츠 미디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룬 이유다.

신문은 지난해 12월 29일 "무리뉴는 자신의 보석을 되찾고 싶어한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 잘레프스키를 노리고 펠릭스를 노린다"는 제목을 통해 무리뉴가 자신의 제자 3명과 다시 만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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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알린 신문은 "토트넘에서 169골을 넣었고, 2016-2017 FA컵, 2021-2022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구단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재계약(연장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한 적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토트넘의 '무관력'을 팩트로 꼬집었다.

"2019년부터 2년간 그를 지도했고, 손흥민 기술이 이스탄불(페네르바체 연고지)에서 어떻게 하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아는 무리뉴 감독이 그를 쓰고 싶어 한다"고도 했다.

영국 매체 야드 바커도 31일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의 영입리스트 상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2년도 함께하지 않았지만 해리 케인과의 파트너십을 가장 잘 구축했다는 점에서 많은 각광을 받았다. 케인이 얼마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 덕분에 자신과 손흥민의 파트너십이 업그레이드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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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케인처럼 장신 공격수는 아니지만 테크닉은 유럽 정상급인 주앙 펠릭스와 같이 입단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튀르키예 정상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혹은 유로파리그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

손흥민은 페네르바체 외에도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여러 구단 이적설에 휩싸이는 중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PSG도 손흥민의 새 행선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이번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은 유럽 정상급 언론에서 나왔다는 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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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세계적인 명장 무리뉴가 지휘하는 만큼 이적시장에서의 보강 스케일도 크다. 손흥민과 더불어 펠릭스를 노리고 있다. 공격 재능 만큼은 이미 빅리그에서 인정받은 손흥민과 펠릭스를 결합하려는 무리뉴 감독의 구상이 6개월 뒤 과연 성사될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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