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기자]
최고의 배우들 <핸섬가이즈>
코미디·공포 / 15세 / 누적 177만명
감독: 남동협 / 배우: 이성민·이희준·공승연
최고의 배우들 <핸섬가이즈>
코미디·공포 / 15세 / 누적 177만명
감독: 남동협 / 배우: 이성민·이희준·공승연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는 꿈에 그리던 유럽풍 드림하우스로 이사 온다. 하지만 그들의 잊지 못할 첫인상 때문에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소장(박지환)과 남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된다. 여기에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를 구해주려다 납치범으로 오해까지 받는다. 미나를 구하러 온 미나의 친구들까지 겹치면서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난다.
선정 이유: 영화를 보고 나면, 새침한 이성민, 다정한 이희준, 씩씩한 공승연이 원작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넘어 살벌하게 재밌는 영화로 다시 창조했다. 울고불고 악쓰는 연기를 세 배우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세 배우의 <핸섬가이즈> 캐릭터는 세 배우만 할 수 있다. 그러면 상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왜 코미디 영화에는 주연상을 주지 않는 걸까?
최고의 로맨스 <청설>
로맨스 / 전체 / 누적 80만명
감독: 조선호 / 배우: 홍경·노윤서·김민주
용준(홍경)은 배달 알바를 갔다가 완벽한 이상형 여름(노윤서)과 마주친다. 부끄러움은 뒷전, 첫눈에 반한 여름에게 용준은 솔직하게 다가간다. 청각장애인이자 수영 선수인 여름의 동생 가을(김민주)은 용준의 용기를 응원한다. 용준이 여름과 마침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던 순간, 여름은 왜인지 자꾸 용준과 멀어지려 한다.
선정 이유: 한국영화계는 로맨스는 돈이 안 된다며 당당히 외면하면서도 10∙20대가 OTT만 본다고 투덜거린다. 하지만 <청설>은 그런 관객의 소리를 들었다[聽說]. 로맨스의 본질은 그런 용기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백하듯, 청량한 설렘으로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끌었다. 감독 조선호, 배우 홍경∙노윤서∙김민주를 오랫동안 영화관에서 만나고 싶다. 대만 동명 영화 리메이크작.
최고의 19금 <히든페이스>
스릴러/ 청불 / 누적 100만명
감독: 김대우 / 배우: 송승헌, 박지현, 조여정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첼리스트이자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어느 날 영상 편지만을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성진은 수연을 대신한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와 수연의 집에서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 그 상황을 밀실에 갇혀 있는 수연이 지켜본다.
선정 이유: 2024년 한국영화 청불 흥행 1위이다. 이 사실만으로도 수상 가치가 있다. 지금은 19금 상실의 시대다. 한국영화든 외국영화든 마찬가지다. 피칠갑만 한다. 소위 베드신마저 폭력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히든페이스>는 원작 콜롬비아 동명 영화를 더 야하게 더 파격적으로 리메이크했다. <방자전>으로 조여정을, <인간중독>으로 임지연을 발견한 김대우 감독이 이번에는 박지현을 찾아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애니메이션 / 전체 / 누적 123만명
감독: 김수훈 / 성우: 이지현, 송은혜, 조경이
소울메이트를 만나길 바라는 로미. 우연한 기회에 하츄핑을 처음 본 뒤, 운명의 인연임을 알아본다. 로미는 하츄핑을 찾기 위해 새로운 길을 떠나지만, 하츄핑은 인간과 소통을 거부한다.
선정 이유: 미래의 한국 관객들은 외국 애니메이션만 보며 자란다. 그러다 성인이 되면 느닷없이 한국영화에 호의적일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데 <사랑의 하츄핑>이 한국영화에 좋은 추억을 갖은 123만명의 미래 관객을 탄생시켰다. 그들이 10년 후 한국영화 시장을 구할 것이다. 억지가 아니다. 유초등 관객을 영화상 심사에 참여시켜 보라. 장담컨대 작품상과 주연상이 바뀔 것이다.
최고의 기획 <범죄도시4>
액션 / 15세/ 누적 1150만명
기획·제작·배우: 마동석 / 감독: 허명행
마석도(마동석) 형사는 한 앱 개발자의 필리핀 사망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낸다. 배후에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준비 중인 IT업계 CEO 장동철(이동휘)가 있다. 마석도는 이들을 잡기 위해 범죄자 장이수(박지환)를 끌어들여 소탕 작전에 나선다.
선정 이유: 액션은 한국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이다(영진위, 영화소비자조사). 정작 한국영화에 액션은 희귀한 장르다. 마동석은 기획자로서 배우로서 액션 영화 시리즈를 기획하고 연기해,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누적 관객수 4천만, 3편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마동석보다 관객의 마음을 더 잘 안다고 말할 한국영화 기획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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