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IBK기업은행 셧아웃 완파
여자배구 정관장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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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이 팀 최다 8연승 타이 기록과 함께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정관장은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4 25-21) 완승을 거뒀다.
3위 정관장(12승 6패 승점 34)은 8연승을 내달렸다. 2008~2009시즌 기록한 팀 최다 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이날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도 정관장의 쾌속 질주를 막을 순 없었다. 승점이 같았던 정관장에 패한 4위 IBK 기업은행(11승 7패 승점 31)은 3위 도약 찬스도 놓쳤다.
정관장 메가가 18점(공격성공률 54.84%)을 올렸고, 부키리치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17점(53.85%)으로 활약했다. 표승주도 서브와 블로킹 1개씩을 기록하며 8점으로 거들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난조에 빠지며 공격에 힘을 잃었다. 12점을 남긴 빅토리아의 공격성공률은 31.25%에 그쳤다.
정관장은 메가의 활약 속에 가볍게 1세트를 차지했다.
12-11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과 신은지의 연속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5점을 뽑아 흐름을 잡은 정관장은 20-16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쉽게 우위를 점했다.
2세트에서도 정관장의 기세가 이어졌다. 초반부터 부키리치와 메가, 정호영이 연거푸 터지면서 9-1까지 도망간 뒤 여유 있는 리드가 계속됐다. 14-5에서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과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로 점수를 쌓고, 15-7에서 메가, 부키리치, 신은지의 연이은 득점으로 10점 차 이상 차이를 벌렸다.
빅토리아가 고전하며 1, 2세트 계속해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이소영과 빅토리아, 육서영의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정관장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끌려가던 정관장은 12-14 표승주의 퀵오픈과 상대 연속 범실로 분위기를 바꿨다. 17-16에서는 안예림이 육서영의 공격을 가로막아 한 점을 더 보태고, 18-17에선 부키리치,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20점을 선점했다.
부키리치가 22-19에서 연이은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자배구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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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에서 벌어진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4-26 25-22 25-18 25-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벗어난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얻어 4위(9승 9패 승점 24)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울러 이번 시즌 한국전력전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전력(8승 9패 승점 19)은 6위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듀스 승부가 벌어진 1세트를 한국전력에 빼앗기며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8점을 쓸어 담은 김지한을 앞세워 반격했고, 3세트까지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치열했던 4세트도 우리카드가 차지했다. 차곡차곡 점수를 챙긴 우리카드는 16-12에서 박진우의 속공과 니콜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전력이 18-24에서 마테우스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따라붙었지만 우리카드 이상현이 속공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 니콜리치와 김지한은 나란히 17점씩을 수확했다. 알리는 15점, 박진우와 이상현은 각 10점으로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16-9로 한국전력을 앞섰다.
한국전력에서는 마테우스가 22점, 임성진과 신영석이 10점씩을 지원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반기를 마친 프로배구는 휴식기에 들어간다. 후반기는 내년 1월 7일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경기로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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