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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무리뉴 다시 만나나…튀르키예 명문 이적설 등장→"SON 우승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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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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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방치하고 있는 주장 손흥민이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만 무대가 유럽 빅리그가 아닌 것이 관건이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지난 2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보석을 다시 돌려받기를 원한다"며 페네르바체가 손흥민과 니콜라 잘레프스키, 그리고 주앙 펠릭스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잘레프스키는 모두 무리뉴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두 사람은 각각 토트넘과 AS로마에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뛴 경력을 보유했다. 펠릭스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있었던 적은 없으나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데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페네르바체와 연결됐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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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과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2025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10시즌 동안 429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기록했고, 2016-17시즌 FA컵과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 타이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까지 재계약을 제안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이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얻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며 손흥민이 무관에 그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이어 "2019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이미 손흥민을 지도했고, 그의 기술이 이스탄불에서 어떻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우승을 보장하고 싶어 한다"며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길 원한다고 했다.

손흥민과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무리뉴가 부임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될 때까지, 두 사람의 호흡은 대단했다. 물론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에도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였지만,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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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손케 듀오'를 결성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이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으면 측면에 위치하던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고, 케인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뿌린 뒤 손흥민의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 방식의 공격 패턴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무기였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70경기를 소화해 2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203경기 75골 35도움)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 기록이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손케 듀오'를 결성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이 2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으면 측면에 위치하던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고, 케인이 손흥민에게 패스를 뿌린 뒤 손흥민의 마무리로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 방식의 공격 패턴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주무기였다.

손흥민을 토트넘 공격진에 최적화시켰던 무리뉴는 다시 그를 노린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이스탄불로 데려오고 싶어 하는 선수 중 하나"라면서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에 대한 유혹이 손흥민을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페네르바체의 홈구장)으로 유혹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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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팀을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위로 이끌고 있다.

1위는 승점 44점을 보유한 갈라타사라이. 승점 차가 있기는 하나 여전히 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이고, 자국 컵 대회인 터키쉬 컵 우승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시즌이 아니라면 다음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구단이 바로 페네르바체다.

'TBR 풋볼'은 또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새 계약에 대한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있고, 이에 따라 연장 옵션 활성화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손흥민은 1월부터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리뉴 감독은 2025년 7월 손흥민을 무료로 영입할 기회를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가능성을 설명했다.

새해를 앞두고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오는 이유는 아직 손흥민의 거취가 확실하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두 번째 재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 만료된다. 손흥민의 계약 조건 중에는 토트넘의 선택에 따라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이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따라 1월 1일부터 해외 구단들과 공식적으로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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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나 타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물론 아직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시간이 남아 있지만, 토트넘이 2024년이 지나가기 전에 손흥민의 계약 문제를 처리할 거라고 예상됐던 것과 달리 2024년의 마지막 날까지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 문제는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 된 이번 시즌 초반부터 언론과 팬들의 관심사였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걱정했지만, 지난달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의 연장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단 손흥민이 토트넘에 1년 더 뛰는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스포츠 유력지인 '디 애슬레틱'이나 영국의 유력 매체 중 하나인 '텔레그래프'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를 냈고,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나 독일의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등도 같은 소식을 전해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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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4년의 마지막 날이 되도록 토트넘은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한다는 공식 발표는 물론이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측과 구단의 협상은 큰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만약 토트넘이 2024년이 전부 지나갈 때까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은 현지 시각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은 물론 해외 구단들과도 접촉 및 협상이 가능하다.

토트넘의 결단이 늦어지면서 최근에는 손흥민이 정말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청산하고 클럽을 떠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8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득점 순위 18위에 올랐다"며 "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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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뤄진다는 건 그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도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맞대결 직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면서 심지어 "일부 팬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기를 바라는 중"이라며 손흥민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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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울버햄프턴전에서 보여준 모습에 그다지 감명받지 못했다"며 "그들은 손흥민의 부정확한 크로스에 실망했고, 손흥민이 장기적으로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주장임에도 손흥민이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비판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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