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약 18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후 2029년까지 2년 옵션이 있어 계약 규모는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4억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7순위)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 시작 전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예고한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2024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시즌 종료 뒤에는 예정대로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김혜성은 지난해 12월 5일 오전 2시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포스팅됐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진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29일 보다 더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고 병역법 문제 때문에 일단 계약을 확정하지 못한채 지난해 12월 2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혜성이 일찍 한국에 돌아오면서 키움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시애틀,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등 몇몇 구단을 제외하면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거론되는 구단들이 많이 나오지 않아 우려는 더욱 커졌다. 하지만 그동안 거의 언급되지 않던 다저스와 깜짝 계약이 성사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OSEN DB |
다저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하고 인기가 많은 팀이다. 역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수인 박찬호가 뛰었던 팀이며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도 잠시 몸을 담았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류현진(한화)이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에서 당시 김하성이 뛰고 있던 샌디에이고와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혜성은 역대 5번째로 다저스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됐다.
키움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 이어 5번째로 메이저리그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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