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조기 계약…1월1일부터 공식전 출전 가능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18)이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실내 훈련을 한 모습이 공개됐다.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2024.12.2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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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과 박싱데이 '죽음의 일정'으로 지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양민혁(18)이 뜬다.
2024년 K리그가 건진 신인 최대어 양민혁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나이로 K리그1 전 경기(38경기)에 출전, 12골 6도움으로 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쥐었다.
양민혁은 지난 7월 일찌감치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뒤 임대 형식으로 강원에서 남은 K리그 시즌을 마쳤다.
당초 양민혁은 겨울 동안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적 시장이 열린 뒤부터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양민혁에 '조기 합류'를 요청, 지난 16일 일정을 앞당겨 런던으로 건너갔다.
양민혁(강원FC)이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신인왕)을 수상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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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에서 현지 적응 및 몸만들기에 들어간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공식전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합류를 두 팔 들고 반기는 분위기라, 영국 무대 데뷔는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올 전망이다.
언급했듯 토트넘은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트, 미키 무어, 벤 데이비스,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핵심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양민혁과 같은 2006년생인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등이 주전으로 나서고, 유스 선수까지 끌어모아 스쿼드를 채울 만큼 선수가 부족하다.
게다가 1월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20라운드, 1월 9일 리버풀과의 EFL컵 4강 1차전, 12일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 16일 아스널과의 EPL 21라운드 등 1월에도 3~4일 간격의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3경기서 1무2패로 부진, 분위기도 침체돼 새로운 카드 투입을 꺼릴 이유가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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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몸 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벌써 영어로 의사소통도 가능할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 그런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양민혁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 역시 "토트넘은 1월에 반등이 필요하다. 데뷔를 고대하고 있는 양민혁도 그 역할을 해줄 선수 중 하나"라고 짚었다.
양민혁이 팀에 공식 합류한 뒤 열리는 첫 경기는 1월 4일 뉴캐슬전이다. 1월 12일에는 5부리그 팀 탬워스와의 FA컵 3라운드도 기다리고 있다. 늦어도 이 경기에서는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양민혁은 런던으로 출국할 당시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 가서도 경기에 나가 공격 포인트도 올리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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