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객기 참사에 연예계 올스톱..연말 시상식 결방→'더시즌즈'·'개콘' 녹화 취소 (종합)

[OSEN=장우영 기자]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국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연예계도 멈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정부는 오는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애도기간이 진행됨에 따라 연말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던 지상파 3사 시상식이 취소 또는 결방 소식을 전했다.

MBC는 지난 29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최소한 데 이어 30일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 생방송을 취소했다. 31일 예정된 가요대제전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한다. KBS는 31일 예정된 연기대상을 결방하고 추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SBS 역시 31일 열리는 연예대상 시상식 자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도 이어지고 있다. 여객기 참사 당일 방송 예정이었던 주말 예능이 모두 결방됐고, 지난 30일에는 ‘동물은 훌륭하다’, ‘푹 쉬면 다행이야’, ‘한일톱텐쇼’, ‘세차 JANG’,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 ‘최강야구’,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톡파원 25시’ 등이 결방됐다.

연말 공연도 취소됐다. 가수 이승환이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며 내달 4일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35주년 콘서트 ‘헤븐’을 취소했다. 박재범도 31일 예정된 카운트다운 파티 행사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각종 방송 녹화 일정도 변경됐다. 31일 OSEN 취재 결과,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녹화 일정은 취소됐다. 오는 2025년 1월 3일 방송도 결방을 확정했다. 취소된 녹화 일정은 오는 2025년 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 또한 새해 첫날 예정됐던 공개 녹화 일정을 바꿨다.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번 주 1월 1일 예정되었던 ‘개그콘서트’ 공개 녹화는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청 관람객 분들에게는 추후 개별 안내될 예정입니다. 관람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라디오 또한 게스트 출연을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화계에서도 무대 인사를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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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