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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상식 매직'에 베트남 열광, 종신 계약 급 2년 연장 ON..."트루시에 악몽 떨쳐내고 팀 구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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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쌀딩크에 이어 상식매직 신화에 베트남이 춤추고 있다.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물리치고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하면서 김상식 감독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하했다. 앞서 원정 1차전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1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결승전을 가진다. 동남아 최강인 태국이 결승 상대로 유력해보였으나 지난 1차전에서는 필리핀이 홈에서 2-1로 승리해서 아직 누가 결승 상대인지는 알 수 없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월 2일 오후 10시에 홈에서 1차전을, 5일 오후 10시에 원정으로 2차전을 소화한다. 만약 결승전서도 승리한다면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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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인 감독의 동남아 성공 신화도 이어지게 됐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여졌기 때문. 2018년 대회에서는 박항서 감독, 2020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2022년 대회에서는 다시 박항서 감독이 벤치에 앉았따.

혼란스러운 경기였다. 전반 10분 싱가포르 파리스 람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를 날린 게 베트남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특히 무려 6분여에 걸친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서 빈축을 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전반 21분에는 베트남의 차우응옥꽝이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주심은 차우응옥꽝이 상대 수비 과정에서 손으로 파울을 범했다고 득점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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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한 골 씩 취소된 상황서 다시 주심의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싱가포르의 수비소 라이오넬 탄이 웅우옌쑤언손을 잡아챘다. 이 과정에서 온필드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탄의 경고를 착각해서 레드 카드를 꺼냈다가 항의로 인해 옐로로 정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키커로 나선 웅우옌쑤언손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베트남이 1-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베트남은 웅우옌쑤언손이 후반 18븐 추가골까지 터트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웅우옌쑤언손은 5골로 대회 득점 단독 랭킹 선두에 올랐다.

베트남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티옌린의 페널티킥골로 3-1로 승리를 매조지었다. 이날 승리로 결승행을 확보하면서 베트남은 김상식 체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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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투오 이트레'는 "필립 트루시에 전임 베트남 감독의 악몽에서 김상식 감독은 팀을 구해냈다. 김상식 감독의 지휘 아래 살아나면서 베트남 축구가 살아났다"라면서 "베트남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김상식 감독은 계약 첫 해부터 베트남 축구협회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했다. 최소 요구 조건이었던 미쓰비시컵 결승행 티켓을 확보하면서 2년 연장 계약도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김상식 감독 덕에 베트남 축구가 살아났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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