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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동영 전 사무처장
강동영 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이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직에 도전합니다.
강동영 후보자는 오늘(30일)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뒤 "한국 유도계에 변화와 개혁을 끌어내겠다"며 "유도계의 구습을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끊어낼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 후보는 2002년 대한유도회에 입사해 국제스포츠연맹총회(GAWSF) 집행 이사 겸 사무차장, 아시아유도연맹 IT 매니저,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연합회 이사, 한국체육학회 스포츠 윤리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대한유도회에선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남북 단체전 단일팀 구성을 끌어냈고, 유도 종목 스포츠 인권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강 후보는 전국생활체육유도연맹 신설 동호인 전국 랭킹 방식 도입과 왕중왕전 대회 개최, 대한유도회 공인 유도도장 인증제도 신설, 코리아오픈 국제대회와 국제트레이닝캠프 유치 및 신설, 국내 랭킹 방식 도입으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 투명성 강화, 국제대회 등급에 따른 선수 선발 파견, 클럽리그, 시도리그, 전국리그 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및 우수선수 발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강 후보는 무엇보다 대한유도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후보는 "현재 대한유도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를 통한 국고 및 기금 지원과 승단수익금, 기금적립금의 과실금과 같은 수입에 의존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회장이 된다면 대기업, 공공기관이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전 사무처장이 회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는 조용철 현 회장과 강 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집니다.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되는 건 역대 처음입니다.
조용철 현 회장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유도회 전무이사,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한 뒤 2021년 1월부터 대한유도회를 이끌었습니다.
신임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립니다.
(사진=강동영 후보자 제공, 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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