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임영웅도 '애도'…제주항공 사고에 연예계 일시정지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로 연예계가 올스톱됐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구조된 생존자 2명은 여객기 후미에 있던 승무원으로 확인됐다.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지자 방송가는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하면서 예능프로그램을 대거 결방시켰다. KBS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 등을, SBS는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의 방송을 취소했고,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역시 결방됐다.

MBC는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행사를 취소했다. 당초 취소 없이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논의 끝에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향후 진행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오 출연진에도 대거 변동이 생겼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30일 박근형, 이상윤의 출연이 취소됐고, KBS 쿨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은 31일 남우현, 최진혁의 출연이 불발됐다. 두 팀 모두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훈은 무안과 가까운 순천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당일 취소했다. 그는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되네요"라며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브라이언도 오는 1월 예정됐던 팬미팅 일정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30일 진행 계획이었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또 2월 신보 발매를 앞두고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던 그룹 아이브는 프로모션 일정을 일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 가수들은 관객들 앞에서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했다. 임영웅은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우림은 콘서트 중 관객들과 함께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스타들은 SNS에 추모글을 남기면서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나래, 박명수, 홍석천, 지드래곤, 장영란, 달수빈, 조세호, 소유진, 이윤지, 장윤정, 도경완, 레이먼킴, 김지민 등이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