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공식 인스타그램 |
29일 SBS 측은 공식 SNS 및 편성표를 통해 “‘SBS 뉴스특보’ 편성으로 인해 오늘(29일) 방송 예정이었던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결방되며 ‘SBS 스페셜’은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고 알렸다. SBS 측은 이날 방송 중이던 ‘TV 동물농장’ 송출을 중단하고 특보를 시작했다. 그밖에 ‘SBS 가요대전’ 재방송과 ‘런닝맨’도 결방을 확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당시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등 총 18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후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179명의 사망이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광주시는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구조·구급인력,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을 파견했다. 또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7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한다고 알렸다. 애도기간에는 시청을 포함한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제야의 종 타종(31일) 등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취소 또는 간소화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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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유튜브 영상 업로드를 자제하거나 SNS를 통해 조의를 밝혔다. 가수 송가인은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으며 흰 국화 사진을 게재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추모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로 SNS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으며, 배우 황보라는 자신이 참여하는 유튜브 ‘웤톸’ 측에서 영상 업로드 연기 공지와 함께 밝힌 추모 메시지를 공유했다.
이날 정상방송을 강행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방송 말미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라는 자막을 송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성시경은 이날 진행된 콘서트에서 “오늘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더이상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추모의 뜻을 담은 묵념 시간을 가졌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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