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29일 미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기자 빌 블랑켓의 SNS 보도를 인용, 사사키가 다저스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닛칸 스포츠'는 "사사키는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6~7개 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2001년생인 사사키는 2019년 오후나토 고등학교 재학시절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지명,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사사키는 2군에서 적응기를 거친 뒤 2021년 1군 무대를 밟았다. 11경기 63⅓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2.27의 호성적을 거두면서 주목받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사키는 2022 시즌 20경기 129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규정이닝(143)은 채우지 못했지만 NPB에서 손꼽히는 S급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사사키는 특히 2022년 4월 10일 만 20세 157일의 나이로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NPB 퍼펙트 게임 역시 28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사사키는 2023 시즌 NPB를 지배했다. 15경기 91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1.78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50km 중후반대 강속구와 140km 초반대에서 형성되는 낙차 큰 포크볼의 조합이 경험까지 쌓이면서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사사키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지만 지바 롯데의 허락을 얻지 못했다. 논란 끝에 2024 시즌도 NPB에서 뛰었다. 성적은 18경기, 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 129탈삼진으로 빼어났다.
사사키는 2024 시즌 종료 후 드디어 지바 롯데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얻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할 수 있게 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사키는 하지만 어린 나이 탓에 대형 계약을 따낼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는 만 25세 이하, 프로 입단 후 6년 미만의 선수에 대해 국제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적용하고 있다.
국제아마추어 선수의 경우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1년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제한적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국제아마추어 선수 보너스 풀은 500만 달러(약 71억 원)에서 750만 달러(약 107억 원) 사이다.
사사키 영입을 희망하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돈이 아닌 비전으로 선수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의 경우 올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빅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일본인 스타를 품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닛칸 스포츠'는 "다저스는 현재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뛰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일본 야구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일찍부터 사사키 영입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또 "사사키의 포스팅 협상 마감 시한은 일본 시간으로 내년 1월 24일 오전 7시다. 사사키 영입 경쟁은 연초에 다음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