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에서는 동기 아나운서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배지현의 모습이 담겼다.
KBS 2TV ‘살림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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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지현은 캐나다에서 4년, 미국에서 2년 생활 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타지에서 자녀를 키운 점을 들었다. 그는 “캐나다에선 병원 예약 후 진료까지 일주일이 걸린다. 미국은 아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며 외국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배지현은 “미국 도착한 날이 애가 갑자기 열경련이 일어났다. 새벽에 너무 놀라 영어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진짜 딸이 죽는 줄 알았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열경련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위험하다”며 놀랐고 은지원은 “한국이었다면 가족이나 주변 도움이라도 받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BS 2TV ‘살림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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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배지현은 일을 그만둔 후 느낀 허전함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배지현은 “결혼하고 첫해에 일을 그만두고 나서는 TV를 못 보겠더라. 이별한 느낌이 들어 그걸 보면 생각이 났다”고 했다.
배지현은 일상이었는데 큰 삶의 부분이 없어진 채로 해외에 간 거다. 그러면서 ”허전함이 컸다”며 “기회가 온다면 하고 싶다. 근데 돌아갈 자리가 있어야 하는 거”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배지현의 고충을 알고 있던 류현진은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며칠 전에 우리가 사진 촬영을 하러 갔을 때 혼자 프로필 사진을 찍는 걸 보고 예전에는 아나운서로 자주 했는데 나랑 결혼한 이후에 그런 일이 없어서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지금까지 나만 보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배지현 앞에 류현진이 직접 케이크를 들고 등장했고, 배지현은 “결혼 후 처음으로 이런 이벤트를 받아봤다. 표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정말 필요했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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