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아빠' 송중기의 책임감..."배우, 나쁜 짓 안 돼" 일침 [엑's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송중기가 배우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송중기는 31일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보고타'는 1997년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송중기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를 연기했다.

국희는 IMF 이후 온 가족이 도망치듯 한국을 떠났지만, 보고타에 도착 직후 전 재산을 빼앗긴다. 인생의 마지막 남은 희망을 붙잡기 위해 박병장 밑에서 일을 시작하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게 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중기는 지난 3월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 이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31일 새 영화로 관객들을 마주하게 됐다.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극장에 걸리는 한국 영화다. 촬영이 끝나고 오랜만에 선보이게 돼 사실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 책임감 있게 잘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심경을 전했다.

'보고타'가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며 촬영 중단부터 재개, 개봉 준비까지 우여곡절의 시간을 겪는 동안 송중기는 드라마 '빈센조'(2021), '재벌집 막내아들'(2022), 영화 '화란'(2023),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왔다.

송중기는 "코로나로 촬영이 중단됐을 때 만났던 작품이 제가 너무 사랑하는 '빈센조'였다. 만날 인연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보고타'가 아니었다면 '빈센조'도 못 만났을 것이지 않나. 진짜 감사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고타' 개봉 전까지 송중기도 자신의 인생에서 여러 변화를 맞았다.

'빈센조' 촬영 당시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만나 부부의 연까지 이어가게 된 송중기는 지난해 1월 결혼과 아내의 임신 소식을 동시에 발표했고, 5개월 뒤인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득남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후 올해 7월 둘째 임신 소식이 알려진 데 이어 4개월 후인 지난 달 둘째 딸을 얻으면서 연년생 남매의 아버지가 됐다.

가장으로, 또 직업인 배우로도 더욱 책임감이 커진 시간임을 말하면서 작품의 흥행 성적에 대한 인식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중기는 "다른 분들이 투자해 준 돈으로 작품을 찍고, 또 주인공으로 돈을 받고 하는 일이지 않나. 그걸 신경 안 쓰고 개인적인 욕망만 담아서 일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역할을 맡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남의 돈을 투자 받아서 관객 분들에게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소개하는 역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 기본값을 항상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저희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나쁜 짓이나 해가 되는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책임감 있게 행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흥행 성적에 대한 욕심도 솔직하게 얘기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중기는 "(좋은) 성적은 정말, 항상 내고 싶다. 그렇지만 결과가 예상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어서 속상하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배우로서의 새로운 얼굴은 결국 장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장르에 대한 욕심을 더 내는 편이다. 안 해봤던 장르에 대한 욕심이 안 해봤던 캐릭터를 하는 것보다 크다. 그리고 그것이 좋은 성적과 연결이 되면 너무 좋지 않겠나"라고 말을 이었다.

"배우로서의 자존심도 있고, (작품이 성공해야) 투자해주신 분들에게 덜 미안하기도 하다. 관객들과 팬들, 대중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욕망이 왜 나쁜 것이겠나"라며 진심을 꺼내놓은 송중기는 "'잘했다'는 칭찬도 너무 받고 싶다"면서 '보고타'로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 = 하이지음스튜디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