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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990년대 첼시에서 활약하고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전직 프리미어리거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밀려 내년 여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반기에 토트넘에 잔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며 12~15골을 넣어야 가능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1962년생으로 1992년부터 3년간 첼시에서 뛰는 등 명성을 날렸고, 아일랜드 국가대표로 1994 미국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토니 카스카리노가 손흥민의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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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카스카리노는 "향후 5개월은 손흥민이 북런던(토트넘 연고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 같진 않다.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서 훌륭한 활약을 했지만 축구를 하다가 떠나야 할 때도 있다. 손흥민이 살아남거나, 또는 토트넘이 그를 붙잡을 수 있는 방법은 시즌 후반기에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스카리노는 이어 "손흥민이 지금까지 잘 통하지 않는 시즌을 보냈다. 후반기 일정에서 12~15골 넣고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달라질 수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쓰려고 할 거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손흥민은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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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 '떠난다'는 뜻이다. 실제론 토트넘이 그와 동행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내보낸다는 뜻이나 다름 없다.
토크스포츠는 얼마 전엔 토트넘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출신 제이미 오하라의 발언을 빌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더 이상 품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은 끝났다. 토트넘 팬들이라면 손흥민이 이제 예전 같은 기량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점을 알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6개월 앞두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올 겨울 이적시장을 점검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늘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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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계약에 대한 연장 옵션 활성화를 결정했다"며 "두 선수들을 1년 더 팀에 묶어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만 손흥민의 경우는 특수하다.
기존 계약은 2025년 6월에 끝나지만,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보스만 룰 적용 받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
일단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손흥민은 새해 첫 날부터 자유계약 협상 대상자가 된다.
보스만 룰에 따라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선수들은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입단을 조건으로 새해 1월1일부터 전세계 모든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이적료가 없는 이적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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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최근 스페인 3대 명문 중 두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러브콜 보도에 휩싸였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독일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PSG,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도 연결됐다. 갈라타사라이 같은 경우는 당장 이번 겨울시장에 토트넘에 이적료를 내고 데려가겠다는 자세까지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 거취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언론들은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6월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손흥민과 맺은 계약서의 옵션을 행사, 그를 1년 더 붙잡아둘 것이라는 의견이 바로 그것이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169골,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으며 현역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오른 점을 들어 그를 다년 계약으로 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1년 연장할 것도 없이 그를 내년 여름에 내쳐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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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속에 카스카리노는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에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들이대면서 남은 6개월간 12~15골을 넣어야 한다고 외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 대회에서 총 7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보스만 룰에 따라 당장 다음 시즌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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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토트넘은 오랜 기간 골을 넣어온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15년부터 팀에 소속돼 있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로 역대 최다 득점 18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5골을 넣었고,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갈 때라고 느낄지도 모른다"라며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 옵션을 발동해도 지금까지 새로운 계약 논의에 대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불가피하게 1년 연장이 이루어졌다는 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처럼 큰 업적 남긴 선수의 계약을 '불가피하게' 1년 연장하는 게 난센스라는 얘기다.
사진=연합뉴스 / 토크스포츠 / 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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