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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29일(한국시간) "손흥민,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제호 속에 "손흥민은 곧 보스만룰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토트넘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만 룰은 계약만료까지 6개월 남겨둔 선수들이 타 구단 자유롭게 사전 협상할 수 있는 권리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해 활약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은 2024-25시즌이 끝나면 기존 계약이 끝난다. 사흘 뒤 2025년의 새해가 밝는 순간 손흥민은 계약만료 6개월 앞으로 다가오기에 다른 클럽의 제안을 들을 수 있다.
당초 손흥민과 토트넘은 재계약에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풋볼 인사이드'의 보도를 보더라도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나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대형 규모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것이란 기대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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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풋볼 인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2026년까지 함께한다. 이후 재계약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상황이 여의찮으면 2025년에 손흥민을 떠나보낸다는 계획을 알렸다. 토트넘이 손흥민 활용 가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경기력이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렇기에 수익을 중시하는 구단 입장에선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은 금전적으로 큰 위기가 따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토트넘 내부에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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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토트넘 출신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뼈아프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한 달 전 손흥민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손흥민은 빠른 속도와 날카로움을 잃었다. 이제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여전히 중요한 순간에 역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고 인정했지만, 과거처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보여준 헌신은 인정하지만 기량이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접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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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은 내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빅리거 11명을 나열했다. 이중 손흥민이 포함됐다. 매체는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며 "토트넘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FA가 되면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강한 충성을 보이는 동시에 우승 갈망도 크다. 베스트는 토트넘과 함께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앞서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서도 "토트넘에서 달성한 기록이 자랑스럽지만 아직도 배가 고프다. 내 득점과 도움 기록들을 우승과 바꿀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토트넘에서 무관 탈출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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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애매한 태도 속에 빅클럽들은 손흥민의 거취를 유심히 살펴왔다. 최근에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표했다. 유럽 축구를 지배하는 빅클럽이 모두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영입하겠다는 자세라 보스만룰이 적용되는 순간 진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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