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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손흥민 vs 황희찬' 올해 마지막 경기, 한 명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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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맞대결, 30일 오전 0시 킥오프

토트넘은 연패, 울버햄튼은 연승으로 희비 뚜렷

뉴스1

대한민국 손흥민과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며 얼싸안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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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 국가대표 공격수 듀오 손흥민(32·토트넘)과 황희찬(28·울버햄튼)이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둘은 지금껏 대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가 절실한 팀을 위해 더욱 힘을 내야 할 상황이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5 EPL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이 만나는 것은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황희찬은 발목을 다쳐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다행히 둘 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와 시즌 첫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활동하던 황희찬은 2021년 여름 RB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EPL에 입성하면서 손흥민과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됐다.

둘은 지난 시즌까지 공식 대회에서 총 여섯 차례 맞대결을 벌였는데, 황희찬이 더 많이 웃었다. 울버햄튼은 이 6경기에서 4승 2패로 토트넘에 우위를 보였다.

다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골, 도움 등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작성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손흥민이 압도적으로 좋다. 손흥민은 공식 대회 21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리고 있지만, 황희찬은 1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둘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12월에만 3골 2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도 리버풀(3-6), 노팅엄(0-1)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당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황희찬은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54분 마테우스 쿠냐의 도움을 받아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그간 울분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얻는 득점이었다. 울버햄튼도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개인 욕심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3연패 위기에 처한 토트넘(승점 23)은 12위에 머물렀고, 3연승을 노리는 울버햄튼(승점 15)은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승점 8인데, 울버햄튼이 승리할 경우 승점 5까지 좁혀진다. 토트넘으로선 강등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

울버햄튼 역시 토트넘에 일격을 당한다면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18위 레스터(승점 14), 19위 입스위치(승점 12)와 거리가 멀지 않다.

반등을 꿈꾸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 포인트와 함께 소속팀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긴다면 더할 나위 없을 터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최근 만날 때마다 무승부 없이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가려졌다. 둘 중 한 명만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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