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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서효림, 故 김수미 그리움 “2주도 안된 일 같아...잘 살아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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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서효림. 사진l이뉴어 엔터테인먼트


배우 서효림이 시어머니인 故(고) 김수미를 떠올렸다.

서효림은 28일 자신의 SNS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머니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마당이 있고 장독대가 서로 잘난 체하듯 뽐내고 있으며, 여름이면 나팔꽃이 담을 타고 활짝 피는 그곳이 바로 우리 가평집이었다. 더 마음이 무거웠다. 생전에 자주 오셨다면 더 좋았을걸. 불편하셨던 걸까?”라고 적었다.

이어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나에겐 2주도 안된 일 같이 느껴진다.. 어떤 이들에겐 이 또한 피로감이 느껴질까 봐,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어쩔 땐 괜찮은 척하다가도 현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외면해 보고 또, 다시 밀려오는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들쑥날쑥한 순간이 많다”고 심경을 전했다.

서효림은 “솔직하게 말해 어머니의 일기장을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난 많이 달라졌고, 늦게나마 어머니의 삶의 지혜를 조금은 빌릴 수 있으니.. 그리고 책의 인세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했는데, 기부금이 얼마 안 될까 봐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속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엄마가 나의 엄마여서 참 좋았어요. 착한 며느리가 아니어서 죄송했어요. 잘 살아낼게요”라며 김수미에 대한 애정을 남겼다.

고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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