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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3연패 탈출…GS칼텍스 팀 최다 14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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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듀스 고비 넘고 3-0 완승…전반기 선두로 마감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OK 제압하고 파죽의 9연승

뉴스1

흥국생명 김연경이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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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최하위 GS칼텍스를 완파하고 3연패를 끊었다.

흥국생명은 2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18)으로 이겼다.

개막 14연승 뒤 3연패로 위기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한숨을 돌렸다. 시즌 전적은 15승3패(승점 43)로 2위 현대건설(13승4패·승점 40)과의 격차를 벌리며 전반기를 선두로 마치게 됐다.

반면 GS칼텍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며 1승17패(승점 6)로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이날 패배로 14연패를 기록, 2005-06시즌 13연패 이후 19년 만에 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쓰는 불명예를 안았다.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연경이 17점, 정윤주가 16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연경은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블로킹 싸움에서 13-6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정윤주가 4개, 아닐리스 피치와 김수지가 각각 3개, 김연경이 2개 등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지젤 실바가 15점, 유서연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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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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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1세트 7-9에서 김연경, 정윤주의 활약과 블로킹의 힘으로 내리 7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유서연을 앞세운 상대 추격에 시달렸고 23-21에서 2연속 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 듀스까지 내줬다.

그래도 듀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5-25에서 긴 랠리 끝에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앞서갔고, 이어진 김다은의 날카로운 서브가 상대 범실을 유도해 1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초반 2-4로 뒤진 상황에서 김다은의 서브 득점 등으로 연속 4득점 했고, 이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피치의 활약이 빛났다. 피치는 세터 이고은과 좋은 호흡으로 여러 차례 이동 공격을 성공했고 블로킹도 2개를 잡는 등 5점을 올렸다. 김연경과 김다은의 활약까지 더한 흥국생명은 25-19로 가볍게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상대 범실로 앞서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정윤주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때 18-17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퀵오픈, 김수지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24-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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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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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27-25 25-23 25-27 30-28)로 눌렀다.

9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16승2패(승점 46)로 반환점을 돌았다. 2위 대한항공(11승6패·승점 35)와의 격차도 크게 벌리며 압도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홈에서 선두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전적 4승14패(승점 15)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 3, 4세트에서 모두 듀스 접전을 벌이며 쉽게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덩신펑(등록명 신펑)의 활약 속에 1, 4세트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레오는 양 팀 최다 34점으로 펄펄 날았고 신펑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토종 거포' 허수봉도 18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 차지환인 24점, 신호진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인 크리스티안 발자크가 9점, 아시아쿼터 외인 장빙롱이 6점에 그쳐 상대 외인 진용에 크게 밀린 것이 아쉬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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