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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에 관련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군 복무 중 근무 태만 논란에 휘말린 송민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시설관리공단의 주차팀으로 송민호의 복무를 지켜봤다는 A씨는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에 들어온 것으로 안다.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에서 빠지고 민원 업무에서도 얼굴을 알아본다며 빠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잘 나오다가 일주일을 다 나오지 않았다. 심할 때는 한 달에 한두 번 봤다. 나중에는 거의 못 봤다”라고 전했다.
이후 송민호는 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는데, 그곳의 관계자 역시 “10개월 동안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밖에 보지 못했다”라고 그의 근무 태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사에 있을 때는 잘 나왔던 것으로 안다. 거긴 보는 눈이 200명이다. 하지만 여긴 직원들 다 해봐야 13명이다”라고 덧붙였다.
송민호의 편의를 봐준 것으로 추정되는 관장 C씨는 “제가 이야기를 잘못하면 민호에게 분리하게 적용될 수가 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또한 송민호의 부실 복무를 취재하던 기자는 “앉아서 게임을 하거나 노트북 가져와서 악보를 보고 건반을 가져왔다는 이야기도 있다”라며 “체류 시간도 길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다가 지난 23일 소집해제됐다. 하지만 지난 17일 부실 복무 의혹에 휩싸이며 현재 경찰에 입건 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전날인 27일 경찰은 송민호가 근무했던 마포구의 주민편익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병무청이 경찰에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루어졌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가 입증될 경우, 소집해제가 취소되고 재복무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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