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가 행복해 보이기에 이적을 택하지 않고 잔류할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팀 셔우드는 모하메드 살라가 지난 시즌 말에 비해 지금 리버풀에서 훨씬 더 행복해 보인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6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코디 학포의 동점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이후 후반 4분 커티스 존스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37분 모하메드 살라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스터전 역전승으로 리버풀은 승점을 42(13승3무1패)로 늘려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첼시(승점 35)가 풀럼과의 18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함에 따라 리버풀과 첼시 간의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리버풀 에이스 살라는 레스터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최근 살라와 리버풀의 상황을 지켜 본 팀 셔우드는 살라가 행복해 보이기에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에서 감독직을 맡았던 잉글랜드 출신 셔우드는 "지난 시즌 말에 살라가 불행해 보인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가? 내겐 그때 살라의 리버풀 커리어 종료의 시발점으로 보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라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살라가 리버풀보다 더 클럽으로 갈 것 같지 않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그의 컨디션은 놀랍고, 감독을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살라는 그저 작은 천재일 뿐"이라며 "지금처럼 웃으며 뛰었을 때, 행복할 때 선수는 축구를 즐기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지난 4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교체 출전을 준비하던 중 위르겐 클롭 감독과 언쟁을 벌여 화제가 됐다.
당시 살라는 "내가 오늘 입을 열면 불이 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는데, 클롭 감독과 충돌하면서 살라의 리버풀에서의 미래에 물음표가 생겼다.
2017년부터 리버풀에서 뛴 살라는 내년 6월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나이가 내년이면 33세가 되고,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살라가 2024-25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올시즌 살라가 신임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 밑에서 맹활약하면서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살라는 클롭 감독 밑에서 뛴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했는데, 슬롯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서 16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버풀과 살라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에서 행복해 보이는 살라가 계약 연장에 성공해 다음 시즌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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