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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다시 한 번 KBO리그에서 뛰는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볼 수 있을까.
KIA는 지난 26일 새로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이로써 2025시즌에 나설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선발진 원투펀치를 이룰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위즈덤이 그 주인공이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위즈덤 영입은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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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선택이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별하기로 했다. KIA는 리그 전반적인 타고·투저 흐름과 소크라테스의 타격 세부 지표 흐름 하향을 고려해 유지가 아닌 변화를 결정했다.
KIA는 지난 2022시즌부터 세 시즌 활약했으며 올해 통합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소크라테스를 위해 보류권을 풀어주기로 했다. 통상 KBO리그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보이며 보류 선수 명단에 외국인 선수를 넣는 경우 5년간 그 선수에 관한 보류권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포기했다는 건 곧 소크라테스의 타 팀 이적을 허용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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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관계자는 26일 엑스포츠뉴스와 통화에서 "그게 (소크라테스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구단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3년 동안 우리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준 선수고, 올해 통합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지 않나. 또 우리 팀에 보여준 소크라테스 선수의 로열티도 고려했다. 향후 KBO리그 다른 팀에 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류권 해제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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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끝냈다. 현시점에서는 소크라테스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다만, 스프링캠프 기간 및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대체 외국인 선수 1순위가 될 예정이다. 각 팀이 장기 부상 또는 부진 및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선수를 교체할 시기가 올 때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증명된 소크라테스에게 먼저 손을 내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가 올해 보여준 성적 역시 다음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시즌 초중반 부진을 극복하며 후반기와 한국시리즈에서 맹타를 휘둘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규시즌 성적은 140경기 타율 0.310(552타수 171안타) 26홈런 9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75다. 통산 성적은 409경기 타율 0.302(1613타수 487안타) 63홈런 270타점 40도루 OPS 0.8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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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화끈한 공격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인성과 워크에식 등으로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중독성 짙은 그의 응원가와 이름에서 착안한 'ㅅ' 모양의 율동까지 KIA를 넘어 많은 KBO리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편 KIA와 KBO리그를 떠나게 된 소크라테스는 27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소감을 밝혔다.
"KIA라는 조직에서 3년 동안 뛸 수 있어 고마웠다. 가족들을 잘 챙겨줬고,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다. 또 항상 가족처럼 대해준 코치들 덕분에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응원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를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겠다. 시즌 동안 했던 노력으로 챔피언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 이 느낌을 평생 기억하겠다. 모두 감사하다. 테스형"이라고 쓰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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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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