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 사진=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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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징어 게임2'를 향한 해외 언론들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전 회차가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의 후속편으로,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된 직후 해외 언론들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다. 미국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더 강렬하고, 규모가 커졌으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는 제목으로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적 타락, 계급 불평등 등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은 "시즌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돼 있다"며 "시즌2는 이야기를 이어가면서도 7시간 동안 그것을 확장하는 데는 별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이들은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고 혹평했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넷플릭스의 한국 히트작이 그 날카로움(edge)을 잃었다"는 제목으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할리우드의 많은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시즌2의 너무 많은 에피소드에서 극도로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질질 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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