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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2024 당구계 결산] 조명우 10년만의 세계선수권 제패 최대 성과, 허정한 3쿠션월드컵 우승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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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세계무대 무관에 그쳤던 한국3쿠션은 2024년에는 조명우가 세계선수권을 제패하고, 허정한이 3쿠션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김준태는 아시아캐롬에서 우승했지만 3쿠션월드컵에서는 또다시 준우승(1회)에 머물렀고, 김행직은 국내대회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연패를 노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조영윤이 준우승, 세게여자선수권에서는 박정현이 8강, 김하은이 16강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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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국제 대회 男女 3쿠션
조명우 허정한 선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10볼선수권과 대한체육회장배(강원도 양구)를 끝으로 2024년 국내외 주요 당구대회가 마무리됐다. 국내대회 3쿠션에선 김행직과 김하은이 2승과 3승을 거두었고, 남녀포켓볼에서는 고태영과 이하린이 2승씩을 기록했다.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선 허세양과 이대규가 3관왕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국제대회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조명우가 세게3쿠션 챔피언에 오른 가운데 허정한도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월드스타’ 서서아는 9년만에 세계10볼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전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2024년 당구계를 국내외 대회 및 종목별로 되짚어본다. 세 번째는 국제무대 남녀 3쿠션이다.

올해 한국당구(3쿠션)는 국제무대에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조명우가 세계챔피언에 등극했고, 허정한도 꽤 오랜만에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국제대회(남자 성인부)에서 무관에 그치며 준우승만 4번 했던 것에 비하면 나름 괜찮은 성적이다. 대신 2연패를 노렸던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세계여자선수권에서는 준우승과 8강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조명우 10년만의 세계챔피언, 허정한 7년6개월만의 3쿠션월드컵 정상

올해 남자3쿠션 최대 성과는 조명우의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이다. 그 동안 세계선수권은 한국 선수에게 결코 쉽지않은 타이틀이었다. 2014년 서울대회에서 최성원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후 꾸준히 정상을 노크했으나 번번이 불발됐다. 2015년 강동궁, 2016년 김행직 준우승 이후에는 결승에 조차 올라가지 못했다.

김준태 亞캐롬 정상, 김행직 국내대회와 달리 ‘부진’
조영윤 세계주니어 준우숭, 세계女선수권 2연패 실패
그러나 지난 9월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 ‘제76회 세계3쿠션선수권’에선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가 결승에서 베트남의 트란탄럭을 50:23(20이닝)으로 꺾고 챔피언이 됐다. 최성원 이후 정확히 10년만의 쾌거다. 조명우는 3쿠션월드컵에서는 준우승1회, 4강1회를 차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3쿠션월드컵에서는 허정한(경남)이 오랜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허정한은 앙카라대회 결승에서 바오프엉빈을 50:31(26이닝)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16년 12월 이집트 후루가다대회 이후 7년6개월만이다. 허정한은 한동안 잠잠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맏형으로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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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태는 지난 3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 결승에서 김행직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MK빌리어드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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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1회, 4강2회로 정상 턱밑에서 발길을 돌렸던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올해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5월 호치민대회에서 쩐득민(베트남)에게 패해 준우승, 11월 서울대회에서는 4강에 머물렀다. 비록 입상권에는 들었지만 번번이 3쿠션월드컵 정상 일보 직전에 물러났다. 김준태에게는 잡힐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타이틀이다. 대신 김준태는 3월 아시아캐롬선수권에서 정상에 서며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행직은 국내대회와 달리 국제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국내대회에선 2관왕을 차지했으나 세계 무대에서는 입상권에도 들지못했다. 지난해에도 준우승(라스베가스대회) 1회에 그친 김행직의 국제무대 부진이 다소 길어지고 있다. 아시아캐롬선수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또한 차명종(인천체육회) 서창훈(시흥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손준혁(부천시체육회) 등 세계 중상위권 선수들도 올해 국제대회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못했다.

◆‘2연패 도전’ 세계주니어, 세계여자선수권 ‘준우승1회’ 아쉬움

지난해 한국은 세계주니어선수권과 세계여자선수권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오명규가 주니어챔피언에 올랐고, 이신영은 한국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여자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올해도 타이틀 수성에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기대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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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윤은 지난9월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파이브앤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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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선수권에는 국내 랭킹 1, 2위 김하은과 박정현이 나섰으나 각각 16강과 6강에 머물렀다.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조영윤(숭실대, 서울)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 반면 ‘디펜딩챔프’ 오명규(강원)는 16강, 조화우는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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