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한국축구의 변혁의 길을 찾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연다.
신 교수는 27일 "오늘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준비한 공약을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12년 동안 축구협회 행정을 책임져왔던 정몽규 회장에 대한 심판과 축구전문경영자의 시대 탄생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가의 축구 독재를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가. 이들로 인해 불량 축구가 된 상품을 어떻게 리뉴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벤치마칭하며 한국형 축구마케팅의 전략을 짜왔다"는 뜻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의 12년을 경영수지 분석 결과물로 비판할 것이다. 축구협회 주수입원인 △정부기금 △후원사 수익 △중계권료 △입장수식에 대해 분석한 자료로 입증하겠다"며 "오늘 발표는 이번 선거가 진영의 싸움이 아닌 실천적 공약에 대한 검증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신문선 교수입니다.
'한국축구의 변혁의 길을 찾다'
저는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 등록을 하고 첫 행사로 오늘 2시에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준비한 공약을 미디어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번 선거는 12년간 축구협회 행정을 책임져왔던 정몽규 회장에 대한 심판과 축구전문경영자의 시대 탄생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오늘 저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며 무려 38장의 파워포인트를 준비하였습니다.
2017년 프로축구연맹 총재로 단독 입후보했으나 범현대가의 견제와 선거 방해로 낙선을 한 뒤 대학 연구실에서 축구협회 변혁의 밑그림을 그리고 또 그려 왔습니다.
현대가의 축구독재를 어떻게 종식 시킬 것인가.
이들로 인해 불량축구가 된 상품을 어떻게 리뉴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벤치마킹하고 한국형의 축구마케팅의 전략을 짜고 또 짜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들고 미디어와 만납니다.
축구소비자인 국민여러분들과 축구의 충성고객인 축구팬들, 축구 생산자인 축구가족 여러분들로부터 '왜 신문선을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시험을 받는 날입니다.
저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몽규의 12년을 경영수지 분석 결과물로 비판할 것이며 축구협회 주수입원인 ▲정부기금 ▲후원사 수익 ▲중계권료 ▲입장수익 등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입증을 할 것입니다.
이 분석의 결과를 보면 왜 정몽규 후보가 더 이상 축구협회를 맡아서는 안 되는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될 것입니다.
정 후보 자신은 축구협회 12년간 성적 평가를 80점으로 평가하였지만 제가 왜 F학점을 주었는지 심판 받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후보자 등록을 한 저는 정몽규 회장의 성적 평가와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재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론적 전략과 이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축구협회의 간판을 리뉴얼하는 공약을 발표합니다.
KFA를 KFF(korea football federation)로 간판을 바꾸는 가장 큰 공약을 제시하며 국민들과 축구가족 여러분들에게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이 공약에 따라 축구협회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하위적 개념의 공약 역시 공개를 하며 선거인단에게 왜 신문선을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축구는 돈이 있어야, 자금이 풍부해야 축구 사업을 할 수 있고 사업이 성공해야 대표팀 경기력도 디비전 시스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 협회 직원들도 만족하며 직장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왜 직원들에게 급여 인상을 약속하고 나섰을까요.
제가 연일 발표한 공약에 대해 축구협회 직원들은 '정몽규보다 못한 회장이 오면 재앙'이라는 분위기에서 '정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고 물러나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자 재임 12년간 단 일원도 봉급을 올려주지 않던 정후보가 봉급 인상을 약속하였다는 사실은 얼마나 정몽규 후보가 얼마나 긴박한 상황인지를 파악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정 후보의 이러한 상식이하의 약속은 무능과 부패, 공정성 상실로 점철된 상식이하 행정의 마지막 댄스가 될 것입니다.
어느 기업의 CEO가 임기 한 달도 안 남긴 시점에 직원들의 급여를 올려주는 조치를 취할까요?
축구협회가 정 후보의 사기업인가요?
참으로 낮 두껍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CEO입니다.
정 후보는 선관위에 "축구회관 문을 열어라", "축구인이 주인인 공간을 왜 기자회견장으로 열지 않는가?"를 외치던 저에게 26일 셀프 개방을 결정한 뒤 진행한 맹탕 공약 발표는 안스럽기만 합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축구인 가족 여러분.
또한 1월 8일 선거인단으로 참여가 예정되어 있는 투표권자 여러분.
오늘 저의 공약 발표는 대한민국 축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간으로 판단합니다.
정몽규후보가 깜깜하게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 축구의 암울함을 털고 꾸불꾸불한 자갈길이 아닌 '한국축구의 변혁의 길을 찾다'의 로드맵에 따라 쭉 뻗은 바른길을 제시하겠습니다.
오늘 발표는 이번 선거가 진영의 싸움이 아니라 실천적 공약에 대한 검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어제 있었던 '축잘못' 회장의 남의 써준 공약의 내용도 이해 못하는 기자회견이 아닌 축구가족, 국민여러분들이 모두 공감하는 준비된 축구 CEO의 경영계획을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방송을 통해 익숙한 저의 목소리 컨디션을 위해 찬바람을 멀리하고 오디오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현대 집행부가 그렇게 문을 굳게 닫고 개방을 하지 않았던 기자회견장에 들어가 축구변혁의 시작됐음을 큰 목소리로 알리겠습니다.
국민여러분들과 축구가족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7일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예비후보 신문선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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