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21-25, 19-25, 25-19, 15-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또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승점 31점(11승 6패)을 기록, 1위 흥국생명(승점 40점 14승 3패)과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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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오는 31일 IBK기업은행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에 구단 최다 8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각각 33점, 25점을 올렸다. 염혜선도 서브에이스 4개로 맹활약했다. 정호영도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8점을 기록했다. 팀 범실 26개를 기록했지만, 블로킹 12-12였으며 서브에서 10-6 우위를 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또 한 번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V-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 23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박정아와 이한비가 각각 14점, 13점으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3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17점(5승 12패), 순위는 여전히 5위.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부키리치,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 아포짓 스파이커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이한비, 미들블로커 장위-하혜진,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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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부터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정관장은 6-4에서 정호영의 속공-서브 득점을 묶어 9-4로 달아났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테일러의 후위 공격, 박정아의 서브에이스, 장위의 블로킹을 묶어 7-9로 추격했다. 박사랑의 행운의 득점까지. 이어 9-11에서 이한비와 테일러의 득점을 묶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관장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12-12에서 메가의 연속 득점,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15-12를 만들었다. 이후 정관장은 점수 차를 유지했다. 표승주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정관장.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와 테일러의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점수 차는 어느덧 22-16까지 벌어졌다. 집중력을 유지한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함께 1세트를 매조지었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으면서 12-8로 앞서갔다. 그러나 메가에게 연속 득점, 테일러의 범실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하더니 13-15에서 부키리치에게 공격 득점, 하헤진의 속공 범실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5-16에서 부키리치와 메가에게 3연속 공격 득점을 허용하더니, 염혜선에게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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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중반까지 세밀한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가와 부키리치의 화력으로 전세를 뒤집은 정관장. 그러나 19-16에서 불안한 리시브, 아쉬운 연결 플레이 속에 박정아와 테일러에게 4연속 득점을 헌납하며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에서 부키리치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박정아의 퀵오픈, 박사랑의 블로킹, 박정아의 공격 득점을 묶어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테일러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도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5-6에서 이한비의 3연속 득점을 묶어 주도권을 챙겼다. 이어 부키리치의 공격을 하혜진이 막았다. 정관장은 2세트 후반부터 아쉬운 플레이를 연이어 보였고, 리시브 불안과 함께 7-10에서 넷터치 범실까지 범했다. 7-12가 되자 염헤선을 빼고 안예림을 투입했다. 그럼에도 별 효과가 없자 다시 염혜선이 투입됐다. 어느덧 스코어는 15-9, 페퍼저축은행의 리드.
표승주마저 흔들리자 이선우가 들어왔다. 정관장은 11-18에서 테일러의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메가의 공격 득점, 테일러의 공격 범실, 메가의 공격 득점으로 15-18을 만들었다. 12-18에서 시작된 신은지의 날카로운 서브가 주효했다. 그러나 세트를 가져오지 못했다. 연이은 범실 속에 자멸했다. 3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공격 득점을 끝으로 3세트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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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도 페퍼저축은행은 3-3에서 이한비와 하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정관장도 부키리치, 메가, 표승주 삼각편대 득점을 묶어 추격했다. 이후 정관장은 11-11에서 메가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달아나며 2세트 중반 이후 첫 주도권을 가져왔다. 고비 때마다 메가가 득점을 올렸다.
18-15에서는 정호영을 대신해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신은지의 서브에이스로 페퍼저축은행을 흔들었다. 메가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정관장. 세트 승리의 기운이 정관장 쪽으로 흐르자 장소연 감독은 박사랑을 빼고 박수빈을 투입했다. 정관장은 추격을 내주지 않았고, 부키리치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5세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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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5세트 정호영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어 정호영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서브에이스, 표승주-메가의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8-2로 달아났다. 이미 승리의 기운은 정관장 쪽으로 향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리시브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관장과 달랐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끝내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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