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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히트 비디오판독 관련해 항의하는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이 성탄절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 경기 중 논란이 된 포히트 비디오판독과 관련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배구연맹은 오늘(26일) "전날 GS칼텍스-현대건설 전에서 발생한 포히트 비디오판독 문제와 관련해 자체 논의를 했으나 중간랠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대신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 중에 개선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행 배구연맹 판독 요청 규정에는 '랠리 중에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팀은 즉시 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포히트가 중간랠리로 간주한다는 내용은 규정에 없지만, 연맹이 컵대회 때부터 남녀 구단에 설명을 해왔다는 것입니다.
배구연맹은 시즌 중 규정을 바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형평성 논란 등을 우려해 개선 시점을 비시즌으로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GS칼텍스가 16-15로 앞선 3세트 중반 상대팀 현대건설의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이 됐는데,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포히트를 했다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심판진은 포히트는 한 개의 랠리가 계속 이어지는 과정, 즉 '미드(Mid) 랠리'에서만 판독이 가능하도록 신설한 규정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영택 감독이 "정지윤이 공격을 하기 전까지는 아직 포히트가 아닌데, 반칙이 안 나온 경기를 미리 끊을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15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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