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회장, 왕하오보다 강하지 않아…단일화는 머릿속에서 지웠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유승민 후보 기자회견 |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한체육회가 시스템과 행정, 문화 모두 변화해야 한다는 열망이 큽니다. 대한민국 체육의 해결사가 되겠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활동했던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26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출사표를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체육회장 후보로서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IOC 선수 위원 도전 때 마음이 다시 생각난다. 그때도 선거운동 기간이 이번 회장 선거운동 기간과 같은 19일 정도였다"면서 "그때 안 된다는 의견 지배적이었다"고 이번 회장 선거에도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의) 왕하오와의 결승 때도 쉽지 않을 거라고 했다"면서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후보에 대해 "왕하오보다는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머리에 젤을 처음 바르고 기호 3번이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기자 간담회에 나섰고, 1993년 탁구 예테보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인 왕년의 '탁구여왕'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도 선거운동원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유승민 후보, 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
그는 후보 등록 마감(25일)을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전략적인 한 부분으로 협상에 임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단일화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 체육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