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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BBC'는 26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쥐 배설물이 발견되면서 식품 위생 등급이 하락했다"며 "구단도 필요한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다행히 쥐 똥이 올드 트래포드 내 식당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구장 안에서 배설물이 확인돼 위생 등급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결국 맨체스터 시의회 환경 및 보건 담당자는 올드 트래포드의 위생 점수를 기존 4점에서 2점으로 낮췄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구장의 위생 등급을 매기는 건 팬들의 음식 섭취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 맨유도 시즌마다 약 25만 명의 사람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고 알렸다. 이들은 쥐 배설물을 발견한 순간 해충 관리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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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장이 1909년 처음 시공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제는 재건축을 요하는 낙후 구장이 됐다. 최근에도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화장실 누수 장면이나 천장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간 사진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고 있다. 홈구장은 구단의 얼굴이라 할 수 있어 재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근래 맨유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는 사건이 많다. 지난 5월 지붕이 빗물을 견디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아스널과 경기가 끝나고 사건이 발생해 피해자는 없었지만 지붕이 빗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건 충격으로 다가왔다.
올드 트래포드는 이미 2017년부터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현상이 보고됐고, 이 사고로 급히 공사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도 천장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확인됐다. 그것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본머스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에 모두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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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화장실 하수관이 역류하는 등 올드 트래포드는 시설 보수가 시급하다. 다만 구장이 건설된지 너무 오래지나 리모델링으로는 쉬이 개선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따른다. 새로운 홈구장 건립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이유다.
맨유는 지난해 새로운 구단주가 된 영국 억만장자 사업가 짐 랫클리프는 구장을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 지난 9월 공식적으로 올드 트래포드와 주변 지역 재개발 계획을 밝히며 "세계적 수준의 10만 석 경기장 이점을 조사하기 위해 의뢰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연간 73억 파운드(약 13조 142억 원)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의뢰한 글로벌 자문 회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미가 수행한 예비 경제적 영향 평가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일자리 9만2000개 창출을 비롯해 추가 방문객 유치를 통해 영국 경제에 엄청난 성장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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