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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승리가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현대캐피탈, 4시즌 간 4승20패로 철저하게 밟혔던 대한항공과의 ‘천적관계’ 완벽히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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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천안 홈팬들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2위 대한항공을 꺾고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허수봉-레오(쿠바)의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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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승점 3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승점 43(15승2패)이 되며 2위 대한항공(승점 35,11승6패)와의 승점 차를 8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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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2020~2021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거두는 동안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에서 24번 맞붙어 4승20패로 철저히 눌렸다. 매 시즌 1승5패만을 수확하는 데 그쳐 대한항공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1~3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이겨내며 ‘천적관계’를 청산하는 분위기다. 통합우승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으로선 그 전제조건인 정규리그 1위가 어려워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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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성사된 1,2위 맞대결에 유관순체육관은 3600석이 매진됐다. 현대캐피탈은 화끈한 강서브와 철벽 블로킹으로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공격득점 33-30, 서브득점 5-2, 블로킹 12-3, 범실 21-25까지 모든 면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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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에 상대에게 20점 고지도 허용하지 않고 가볍게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1-6으로 밀렸다. 자칫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분연히 나섰다. 허수봉은 서브득점 2개 포함 강서브 5개를 연달아 넣으며 대한항공 리시브를 초토화시켰고 단숨에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접전 양상이 펼쳐졌고, 22-21에서 레오의 대각선 퀵오픈과 막심의 후위공격자 반칙, 정지석의 공격 범실이 겹쳐나오면 승부는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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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 6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몰아쳤다. 허수봉은 공격 성공률은 33.33%로 낮았지만, 후위공격 4개, 서브득점 3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냈다. 반면 대한항공에는 단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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