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못한 채 FA시장 폐장 분위기
사인앤트레이드·원구단 협상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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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총 20명의 자유계약(FA) 선수 중 15명이 계약을 완료했고 이제 시장에는 단 5명의 선수만 남았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현재 남아있는 5명의 선수들은 경쟁이 전혀 없는 상태다. 원소속팀에서도 큰 금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시작부터 혼돈의 연속이었다. A등급 선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투수 최원태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12억원 등 최대 70억원 규모의 조건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과 구승민은 팀에 잔류했다.
B등급에서는 kt wiz 투수 엄상백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계약금 34억원, 연봉 합계 32억 5000만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78억원이라는 '대박'을 기록했다. C등급에서는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이 총액 110억원에 달하는 조건으로 팀과 재계약하며 '원클럽맨'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직 계약하지 못한 B등급 선수로는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용찬이 남아 있다. 하주석은 과거 두 자릿수 홈런 및 다년간의 안정적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한화구단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으나, 유격수 심우준을 영입한 이상 하주석은 냉정하게 잡지 않아도 되는 자원이다.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 역시 고민 중이다. 지난 시즌 평균 자책점 상승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NC와 잔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등급에서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서건창과 외야수 김성욱, 투수 문성현 등이 계약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서건창은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타율 0.310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기록했다.
FA에서 B등급 선수 영입 시에는 연봉 전액 보상과 보호선수 명단 외 선수 한 명을 제공해야 한다. 반면 C등급은 연봉의 150%만 지급하면 된다.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면 사인앤트레이드 가능성도 모색해 볼 수 있다. FA 계약은 공식적인 마감 시한이 없지만, 대부분의 구단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로스터 정비를 완료한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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