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 21일 앞두고 중도 하차
박창범은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단일화에 합의
이기흥 현 회장 강신욱, 유승민 전 탁구회장 등 각축
한길리서치 여론조사…69.5%가 이기흥 3선 연임 반대
박창범은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단일화에 합의
이기흥 현 회장 강신욱, 유승민 전 탁구회장 등 각축
한길리서치 여론조사…69.5%가 이기흥 3선 연임 반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보였던 안상수(78) 전 인천시장과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 회장이 선거를 21일 앞두고 중도 하차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왔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12월17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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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과 재선 인천시장(2002~2010년)을 역임한 안 전 시장은 그동안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격(格)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 회장도 이날 오전 출마를 포기하고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와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박 전회장은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도덕적이고 청렴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11일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기흥 회장의 3선 연임 출마를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 의사를 보인 강신욱,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의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었다.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12월17일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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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강신욱, 박창범, 유승민 후보는 지난 22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저지를 위한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었다.
이로써 내년 1월14일 치러질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이기흥 회장 외에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강신욱,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오주영(39)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 6명의 대결이 유력해졌다.
이기흥 현 회장 3선 연임 찬성은 9.9%에 불과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5%가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3선 연임에 대한 찬성 의견은 9.9%에 불과했고 20.5%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이 80.2%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의 반대율이 75.4%에 달했다.
12월23일 서울특별시 올림픽파크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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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세(대한언론인회 총괄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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