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 해지 선언 후 첫 방송 출연서 심경 고백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뉴진스 멤버들.[사진 = 김현정의 뉴스쇼 캡쳐] |
이들이 지난달 28일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방송 출연이었다. 방송에서 멤버들은 '뉴진스'라는 팀명을 사용하지 않고 멤버 각자의 이름으로만 출연해 주목받았다.
민지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착용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해린은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 발전했다"며 "제가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여러 모습을 보았고 제 안에서 큰 무언가가 일어난 해였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방송에서 가장 눈물을 자아낸 순간은 하니가 자작곡 '달링 달링'을 부른 후였다. 하니는 "이 곡을 쓸 때가 저희 다 같이 힘든 시기였다"며 "상처가 아직 한 번에는 아물지 않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고, 혜인과 다니엘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다니엘은 "전에도 가족 같았지만, 더욱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아졌다"며 멤버들 간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2025년 새해 소망으로는 한국에서의 단독 공연을 꼽았다. 하니는 "올해 도쿄돔에서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공연하고 싶다"면서도 "사람이 엄청 많이 모이는 것보다 저희의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는 진정성 있는 바람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팬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최근 이슈가 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먹거리 선결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약 560인분의 음식을 선결제한 것에 대해 다니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 먹으면 속도 따뜻해진다"며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민지는 "팬들이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날 라디오 출연과 관련해서도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의 독자 활동과 소속사의 법적 대응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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