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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핸드볼 H리그, 두산 껄끄러운 하남시청 상대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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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행진 끝에 첫 패배를 기록한 두산이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하남시청을 만난다.

두 팀은 25일 오후 3시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5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1위 두산(8승 1패, 승점 16점)은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으나, 최근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지난 시즌 2라운드 막판 연패로 고전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악몽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 있다. 하남시청에게 패할 경우 두산은 2위로 내려갈 위험이 있어 심리적 압박이 큰 상황이다.

매일경제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두산과 하남시청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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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 감독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은 하남시청과의 경기는 두산에게 항상 쉽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30-25로 승리했지만, 후반 막판 2골 차까지 따라잡히며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지난 시즌 두산은 하남시청을 상대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고전한 기억이 있다.

3위 하남시청(3승 3무 3패, 승점 9점)은 2라운드 들어 공격력과 수비 안정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승리에 가까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에게 패했지만, 득점과 수비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하남시청은 현재 시즌 250골로 두산과 같은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박광순은 67골로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유찬민(33골), 박시우(31골), 서현호(30골) 등 다수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에서는 박재용 골키퍼가 101개의 세이브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두산은 득점 랭킹 상위권에 김연빈(47골, 5위), 정의경(44골, 6위), 강전구(40골, 8위), 이한솔(34골, 11이), 김민규(25골, 21위)가 포진해 있어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이성민은 13개로 블록슛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신학(65세이브)과 김동욱(63세이브) 골키퍼가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있다.

반면, 하남시청의 박광순은 득점 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현재 랭킹 1위 오황제(충남도청)와의 격차는 단 3골로, 박광순이 두산 수비를 뚫고 얼마나 많은 득점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기는 두산의 반등 여부와 하남시청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핵심이다. 두 팀 모두 공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두산이 심리적 부담을 극복하고 승리할지, 하남시청이 상승세를 바탕으로 두산을 꺾고 리그 판도를 흔들지 주목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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