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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현금화' 포기 못해!…토트넘 의지 굳건? 1년 연장→AT마드리드-바르사 러브콜 소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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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 현금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손흥민과의 현 계약 1년 연장 옵션은 그를 구단 레전드로 만드는 길이 될까.

그럴수도 있지만 손흥민의 내년 여름 '공짜 이적'을 막기 위한 방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손흥민은 33살이 되는 내년이 축구인생 마지막 승부를 띄울 좋은 시기인데 토트넘이 계약기간을 1년 더 늘리게 되면 새 팀 찾기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30대 축구 선수에겐 1년 1년이 다르다. 34살이 되면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8개월 넘게 나오는 이야기가 또 나왔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맺고 있는 현재 계약을 1년 연장, 그를 2026년 6월까지 붙잡아둘 거라는 소식이 또 불거졌다.

다만 영국 유력지는 "손흥민이 재계약에 응하지 않으면 토트넘이 그를 내년에 이적료 받고 팔 것"이라고 전해 시선을 모은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발언을 빌어 토트넘의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계획이 살아 있고 곧 실행될 것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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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에 대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엔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내년 1월1일부터 전세계 모든 구단과 다음 시즌 이적료 없는 이적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다.

그간 영국 유력매체와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손흥민의 토트넘 계약 기간이 1년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토트넘은 공식 발표 없이 묵묵부답이다.

'기브 미 스포츠'가 1년 연장 옵션 행사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로마노 발언을 빌어 확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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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연장 옵션을 활성화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길게 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0월 이후 클럽 내부 분위기다. 공식적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라며 이미 토트넘 내부에선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 잃어버릴 일은 없는 상황임을 알렸다.

이런 와중에 영국 타임스는 계약 연장에 내년 여름 손흥민을 돈 받고 팔 가능성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타임스는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현재 상황대로라면 손흥민은 시즌이 끝나면 FA가 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향후 수익성 있는 거래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내주더라도 이적료를 받고 내주겠다는 의미다.

이달 초 영국 '더 스탠더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라, 토트넘 재계약안을 손흥민이 미뤄두는 것으로 해석했다. "손흥민이 계속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손흥민은 누누히 토트넘과의 동행이 우선 순위임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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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1년 연장 옵션 활성화에 대한 토트넘 발표가 없기 때문에 손흥민은 내년 1월1일이면 보스만 룰을 적용받아 전세계 구단들과 협상 가능하다.

그러나 토트넘이 올해 안에 연장 옵션 행사를 발표하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 적용을 받지 못한다.

손흥민은 스페인 라리가 빅클럽 러브콜을 계속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적료 없는 이적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내년 6월 토트넘과 결별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하드태클은 하루 뒤인 21일 "손흥민은 지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결심한다면 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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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러브콜 보도도 꾸준하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지난 3~4일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둘을 팔아 손흥민 연봉을 대겠다는 내용이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이 두 명의 선수에 대한 자유계약 영입을 요청했다"며 "한 명은 키미히, 다른 한 명은 놀랍게도 손흥민"이라고 했다.

두 팀 외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 영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만 이적료 지불 의향이 있고 다른 구단들은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려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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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은 재계약 협상 시간 버는 것은 물론 손흥민을 그냥 내주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 1년 연장을 추진한다는 게 영국 언론의 해석이다.

토트넘은 10년 전인 2015년 8월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을 이적료 400억원 주고 데려왔다. 손흥민은 어느 덧 33살을 바라보고 있지만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670억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적어도 수백억원의 수입을 챙길 수 있는 '손흥민 현금화'를 계속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면 34살이 되면서 영입 가치가 떨어지는 손흥민의 운명이 점점 점입가경이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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