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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꽃뱀사기 사건' 주병진 상처 여전…맞선녀도 울컥 "잊는 연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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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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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주병진과 최지인이 주병진의 아픈 과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주병진과 최지인은 타로 데이트 이후 선술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과거 이성과의 만남, 헤어짐, 아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지인은 "힘든 걸 잊는 연습을 해봤냐"라고 물었다.

주병진은 2000년 이른바 '꽃뱀 사기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큰 상처를 받았다. 이후 주병진은 20년간 다른 이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병진은 "갈등에 휩싸일 때는 털어버리는 훈련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몇 번 시도했고 성공했고 이렇게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날 옥죄는 순간들이 있다. 생각이 계속 물고 늘어지면 밥 먹거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나 날 괴롭힌다. 이게 살면서 하등의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털어버리는 거 있지 않냐. 그러니까 버려지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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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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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은 "힘든 걸 잊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처도 아픔도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얘기한다. 난 잊는 연습을 많이 했다. 너무 힘들었던 걸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도 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고 하더라. 상처 많은 꽃이 더 향기가 깊다"면서 "향기가 깊은 채로 두는 건 좋지만 내가 그 상처를 담아두고 그 상처에 머물러 있으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도 같이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마음의) 병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최지인은 "철저하게 나에게 좋은 것을 선택하고 좋은 쪽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이 나이에 이 밝음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나도 나름 노력하는 게 있다"라며 울컥했다.

그러자 주병진은 "조금 더 지인 씨를 알고 싶었고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 이런 욕심에서 이런 질문을 드렸다. 부담스러웠으면 이해해 달라"며 당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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