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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2024년 시즌 141경기에 나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이라는 몬스터급 성적으로 MVP에 직행했다. 잘 치고, 멀리 치고, 잘 뛰는, 마치 약점이 없는 듯한 선수였다. 연말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관심을 모은 건 김도영의 2025년 연봉이다.
동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KIA의 1차 지명을 받은 김도영은 계약금 4억 원을 받고 입단했다. 신인 시즌 연봉은 당연히 리그 최저 연봉인 3000만 원이었다. 데뷔 시즌 103경기라는 적지 않은 경기에 나갔지만 성적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았던 김도영은 3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오른 5000만 원에 2023년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2023년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중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84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47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연봉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수인 출전 경기 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으나 구단은 100% 인상한 1억 원을 제안했고 그렇게 억대 연봉자가 됐다. 그리고 세간의 관심을 모으는 2025년 연봉 협상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자리가 여러 번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봉 인상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개인적인 활약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팀 성적도 좋았다. 보통 구단들은 팀 성적으로 전체 파이를 산정한다. 그리고 그 파이를 공헌도에 따라 나눠준다. KIA도 올해 파이가 제법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김도영의 연봉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구단 내 전례는 사실 의미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비교점은 사실상 딱 하나다. KBO리그 역대 4년차 최고 연봉이다. 이 기록은 지금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가지고 있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시즌 리그 최저 연봉(당시 2700만 원)을 시작으로 연봉이 쑥쑥 뛰었다. 뛰어난 성적이 뒷받침됐고, 팀 핵심 선수에게 연봉을 통 크게 쏴주는 키움의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었다.
이정후는 2018년 억대 연봉(1억1000만 원)을 찍은 것에 이어, 2019년에는 2억3000만 원, 2020년에는 3억9000만 원을 받았다. 당시 연차별 최고 연봉을 차례로 경신했다. 3억9000만 원이 KBO리그 역대 4년차 최고 연봉이다. 업계에서는 김도영이 최소한 이 이상을 원할 것이라 본다. 이정후는 3년차에 이미 2억 원대 연봉을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김도영과 다르지만, 구단도 김도영의 가치를 인정하는 만큼 섭섭하게 대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정후를 추월해 첫 4년차 4억 원의 벽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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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현재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주축 선수들과 연봉 협상은 일단 뒤로 미뤘다. 현재는 등락폭이 크지 않아 연봉 협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2군 선수들부터 완료했고, 이제 서서히 1군 선수들과 협상에 들어가는 단계다. 재계약 대상자 중 고액 연봉자인데다 격론이 예상되는 김도영의 경우는 아직 협상하지 않았다. 심재학 KIA 단장도 “제일 뒤에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만남이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도영 연봉이 확정되는 순간이 2025년 KIA 팀 연봉이 확정되는 순간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여러 계산상 2025년 경쟁균형세에 저촉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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