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버풀전 3대6 완패
손, 82분간 슈팅 1개 그쳐
英 매체 “형편없었다” 혹평
손, 82분간 슈팅 1개 그쳐
英 매체 “형편없었다” 혹평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에 실점을 허용한 뒤 그라운드 아래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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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골에 실패하고,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6골을 내주며 무너진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의 왼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다. 그 사이 토트넘은 전후반 각각 3골씩 허용하면서 3대6으로 완패를 당하고, 리그 11위(승점 23)에 머물렀다.
직전 경기였던 리그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골맛을 봤던 손흥민은 리버풀전 통산 15경기에서 7골을 넣었을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전반에만 1차례 슈팅을 기록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볼터치 36회, 패스 성공률은 88%(21/24)에 달했지만 페널티 박스 안 터치는 없었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준 키패스도 만들지 못했다. 오프사이드도 3차례나 걸려 상대 수비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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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침묵한 사이에 리버풀은 주득점원 모하메드 살라흐가 2골 2도움으로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2021-2022시즌에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던 살라흐는 이날 토트넘전 활약 덕분에 시즌 15번째 골로 옐링 홀란(맨체스터시티·13골)을 2골 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토트넘은 올 시즌 한 경기 팀 최다 실점 수모를 당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홈에서 6골을 내주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정말, 정말 고통스럽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손흥민을 두고 영국 대다수 매체들은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을 두고 평점 3점을 매겨 토트넘 선수들 중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줬고,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형편 없었다. 공을 잡았을 때 위협적이지 않았다”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그나마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겼지만 “전반전에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체력적인 영향으로 떨어진 팀 컨디션을 두고 “축구 선수라면 항상 뛰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해 최대한 빨리 회복해야 한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팀 주장으로서 동료들과 팬들을 향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경기 플랜은 좋을 때든 힘들 때든 지켜야 한다. (리버풀전 완패가) 선수들과 팬들, 클럽에 무척 힘겹겠지만, 우리는 함께 움직여 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3일 열린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동료과 건넨 볼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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