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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흥국 포함 2강+남자부는 치열한 경쟁' V리그 반환점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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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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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배구가 반환점을 돈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여자부는 '2강·2중·3약', 남자부는 치열한 상위권 경쟁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여자부는 인천 흥국생명(14승 2패·승점 40)과 수원 현대건설(12승 4패·승점 37)이 1, 2위를 달리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3위 대전 정관장(승점 29)과 4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28)이 그 뒤를 따르며 봄배구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이다.

하위권에서는 광주 페퍼저축은행(승점 16)이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12)와 서울 GS칼텍스(승점 6)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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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초반 14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투트쿠의 부상과 김연경의 피로 누적으로 현대건설과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를 하위권 팀들과 치른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부진한 공격력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다.

현대건설은 초반 주춤했던 흐름을 되찾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흥국생명과의 선두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정지윤과 모마의 꾸준한 활약, 고예림의 상승세가 팀 전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부키리치와 메가, 빅토리아가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관장은 공·수 안정된 전력으로 봄배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으며, IBK는 세터와 토종 공격수들의 분발이 포스트시즌 진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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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현대캐피탈(14승 2패·승점 40)과 대한항공(11승 5패·승점 35)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전반기 순위를 가르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레오의 쌍포를 앞세워 7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질주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2연승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맹추격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질 수도, 좁혀질 수도 있다.

중위권에서는 3위 우리카드와 5위 삼성화재가 연패에 빠진 사이, 4위 KB손해보험이 2연승을 달리며 추격에 성공했다. 제대한 세터 황택의와 나경복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위권의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도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후반기 성적에 따라 중위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의 적응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각 팀은 24일부터 31일까지 전반기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 뒤, 내년 1월 1일부터 6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뒤, 휴식기를 통해 후반기를 준비할 전망이다.

뜨거운 순위 경쟁이 겨울 코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OVO,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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